셀트리온 수주 이후 후속 견적 문의와 회사 방문 증가에 따른 적극적 대응 진행 중
수주 계약 효율적 운영 및 영업이익 높이기 위해 '프로젝트 관리실' 신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셀트리온과의 수주 이후 여러 국내외 기업의 사업 문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신규 수주들에 대한 통합 관리를 위해 '프로젝트 관리실'을 확대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임상제품을 포함해 CMO 상업생산, CDO, CPO포장까지 다양한 견적 문의와 후속 회사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회사 측은 올해 다양한 CDMO 수행경험에 대한 트랙레코드를 차곡차곡 쌓아 수주 잔고를 큰 폭으로 증가시키며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알테오젠과 국내 최대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을 포함해 포스백스 같은 바이오텍 등 다양한 제약사와의 레퍼런스를 차곡차곡 구축해왔다. 지난 2022년 5월 영업팀 신설 이후 트랙레코드 쌓기에 집중해 지난 4월 5억원 규모의 안정성 위수탁 계약을 시작으로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의 100억원 넘는 임상제품 생산, 지난 1월 9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수주 계약이 그것이다. 수주 계약이 성공적으로 하나둘 완료됨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15만4천리터 규모에 집중하던 업계의 시선이 싱글유즈 방식의 우수한 생산능력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
미국의 생물보안법 발의에 따른 미중 바이오 갈등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있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의 관련 법안 발의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의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중국 바이오업체들과의 계약 금지를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의 대표 언급 기업은 매출액 3조원 규모의 우시바이오로직스인데 이 회사의 싱글유즈(Single Use, 일회용비닐백)기반 생산 시설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매우 유사한 것.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천리터 싱글유즈를 여러 개 추가하여 유연하고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는 스케일아웃 공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순항함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3월부터 늘어나는 수주 계약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프로젝트 관리실'을 확대 신설해 운영한다. 이는 프로젝트별 현업조직 관리에서 그룹사 전체 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제조 원가를 정확하게 관리하고 프로젝트 별 상세 일정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계약을 관리하는 능력은 실질적인 영업이익과 즉결되기 때문에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에 따른 누수를 막고 프로젝트 손익 분석 및 제조 원가 처리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제조 관리 업무 개선 포인트를 도출해 효율적인 업무 방식으로 수탁사의 니즈에 맞는 의약품을 적시에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