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중국 화웨이에서 분사한 스마트 기업 '아너'가 자체 스마트 링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석해 "내부적으로 (스마트폰 링) 관련 솔루션이 있으며, 현재 연구 중이므로 아너 반지를 향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아너가 개발 중인 스마트 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과 관련한 회사의 광범위한 관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한 관람객이 반지 형태의 삼성전자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2024.02.27 wonjc6@newspim.com |
하루 전인 26일 삼성전자는 MWC24에서 스마트 링 제품인 '갤럭시 링'의 디자인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 링은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 다니면서 사용자의 심박수, 수면 등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주는 스마트 기기다. 워치나 밴드에 비해 착용 부담감이 적어 바이오센서를 통한 건강 관리 기능을 한 차원 끌어올릴 새로운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내 갤럭시 링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애플도 관련 특허를 잇달아 출원하며 스마트 링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룸버그 통신 등은 아직 개발 단계는 아니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가 시작되자 지난 2020년 11월 휴대폰 부분 중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를 분사했다.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서였다.
당초 중저가 브랜드였던 아너는 분사 후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 내 휴대폰 점유율 17.1%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중저가폰에서 벗어나 폴더블폰 등 고급 스마트폰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애플과 삼성이 지배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도 본격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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