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인공지능(AI)기술 시대를 맞아 신중년 세대를 중심으로 AI 실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경제경영 분야 내 도서 제목에 'AI' 또는 'GPT' 키워드를 달고 나온 책들의 판매량이 40배 가량 껑충 뛰거나, 20위 내 5종에 이를 정도로(교보문고 4월 월간 베스트셀러 기준) 투자서가 인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분야 중에서도 AI 관련 도서가 2023년 10월부터 약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시작으로 2024년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8.2%의 판매 신장률을 보일 정도로 AI 관련 독서의 추세가 '투자'에서 '실무'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대 점유율 비교. [자료= 교보문고] |
주 독자층은 2023년 기준 점유율 26.9%로 30대가 가장 많지만, 이 열공 모드의 중심에는 '신중년' 세대가 있었다. 신중년 세대는 50세 전후로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70대 이후의 노후를 준비하는 5060을 뜻한다.
5060 신중년 세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도서는 어떤 것일까? 관련 도서가 급상승한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월까지, 판매 10위권 내 도서들을 살펴보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인공지능 제대로 일 시키기, Do it! 챗GPT&파이썬으로 AI 직원 만들기, 된다! 하루 만에 끝내는 챗GPT 활용법 등 전문 분야이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입문서 또는 실무에서의 활용 가이드가 주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IT분야와 친숙해지려는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져 2024년 1월 IT분야 일반서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43.2% 상승했다.
교보문고 신수진 컴퓨터·IT MD는 "IT분야 도서는 전공자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챗GPT 등장을 기점으로 판매 흐름이 바뀌었다"며, "30대를 주축으로 시니어 세대까지 이들을 서점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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