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올 들어 GM, 포드, 메르세데스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 주가는 떨어져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지난 몇 년간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을 제치고 주가가 크게 올라 세계에서 시장가치가 가장 큰 자동차 기업이 되었으나 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테슬라 주가는 올 초 이후 20% 가까이 하락했다.
대조적으로 GM과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같은 기간 10% 상승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에 공을 들인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주가는 38%나 올랐다. 테슬라 외에 전기차만 생산하는 루시드 주가는 25%, 리비안은 거의 50% 주가가 하락했다.
가솔린차와 전기차 기업간 주가 역전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보다는 이익이 더 많이 남는 가솔린차 모델 생산에 치중하면서 투자자들이 투자 패턴을 바꾸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최근 침체되면서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본다. 포드, GM, 메르세데스는 야심하게 추진하던 EV 생산 규모를 크게 축소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업체 CFRA의 가렛 넬슨 애널리스트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대부분 전기차 모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떨어지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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