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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총선 앞두고 北 도발 가능성…軍, 北 책동 단호히 물리쳐야"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18:09

최종수정 : 2024년02월29일 07:28

현직 대통령으론 16년만에 ROTC 임관식 참석
"북한, 전 세계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 법제화
핵 위협 고조…북한 도발땐 즉각·압도적 대응
국군 통수권자로서 軍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자유민주주의 근간인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해 대한민국을 흔들려는 북한의 책동을 단호히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직 대통령으로는 16년 만에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 직접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임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16년 만에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해 새내기 장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하고, 핵 위협과 핵 투발 수단인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급기야 민족 개념마저 부정한 데 이어 우리를 교전 상대국,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겠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상대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 능력과 대비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오늘 장교로 임관하는 선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양이 학군후보생으로 참석했다"는 대목에서는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959년 학군단 창설 이후 23만 명에 달하는 학군장교들은 전후방 각지에서 국가 방위에 헌신하며 대한민국 수호의 근간이 됐다"면서 "전역한 후에도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사회 각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우리 군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외출 중인 장병들에게 처음 보는 국민들께서 식사비를 내주고 장병들에게 앞다퉈서 할인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모두가 군복과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수한 대학생과 미래세대가 망설임 없이 여러분의 뒤를 따르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16년 만에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날 임관식에는 새내기 소위 2776명과 가족, ROTC중앙회, 동문회 등 1만 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상 수상자인 육군 한정호(22·한림대), 해군 오지윤(22·부경대), 공군 노균호(22·한국교통대) 새내기 소위에게 직접 우등상 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윤 대통령은 부모들과 함께 육군 이준희, 해군 최하나, 공군 배진영, 해병대 송성현 소위 오른쪽 어깨에 직접 계급장을 달아줬다.

윤 대통령은 임관식 후 새내기 소위들과 가족, 학군사관후보생, 관계 대학총장, 학군단장, ROTC 중앙회 임원 등과 현장 정책간담회를 했다. 학군사관 교육 발전과 초급장교 복무여건 개선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육군 학군 62기 2452명(여군 314명), 해군 학군 69기 96명(여군 11명), 공군 학군 51기 142명(여군 31명), 해병대 학군 69기 86명(여군 6명) 등이 새내기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준희(23·경희대국제) 육군 소위는 할아버지 고(故) 이형우(학군 7기)씨와 아버지 이상은(51·학군 33기)씨에 이어 학군장교로 임관했다. 신민규(22·인하대) 육군 소위도 할아버지 고 신장효(학군 3기)씨와 아버지 신명준(학군 30기), 작은아버지 신영준(학군 33기)씨가 학군장교 출신이다.

박종호(25·공주대) 육군 소위는 학군 30기 아버지 박상기씨와 학군 60기 동생 박민수씨에 이어 임관하며 '3부자 학군장교' 타이틀을 얻었다. 박 소위 할아버지 고 박무관씨와 채희선(88) 외할버지는 6·25 전쟁 참전 유공자다.

배진영(21·항공대) 공군 소위는 3부자가 육·해·공군 학군장교 출신이다. 아버지 배병철(51)씨는 육군 학군 32기, 형 배재영(26)씨는 해군 학군 64기, 이번에 임관한 배 소위는 공군 학군 51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16년 만에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ROTC) 임관식 행사 후 새내기 소위와 초급 간부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장세민(22·가톨릭대) 육군 소위의 할아버지 고 장타관 예비역 육군 준장은 6·25 전쟁과 베트남전 참전 유공으로 을지무공훈장과 미국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아버지 장영철(58)은 공군(공사 36기) 중령으로 전역한 '3대 장교가족' 이다. 장 소위 집안은 2011년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병역이행 가족수는 모두 4명이며 복무기간은 696개월이다.

김태형(25·호서대) 육군 소위도 3대 장교가족이다. 할아버지 고 김시영씨는 갑종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아버지 김재완(57)씨는 학군 18기로 중위 전역 후 현재는 ROTC장학재단에 재직 중이다.

조유민(22·항공대) 공군 소위는 '2대 군인가족'이다. 아버지 조성제(51)씨는 육군 대위로 전역했다. 어머니 김경여(49)씨는 합참에서 육군 중령으로 복무 중이다.

일란성 쌍둥이 육·공군 학군장교가 나란히 임관했다. 형 신규민(22·항공대) 공군 소위와 동생 신규진(22·전북대) 육군 소위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임관식에는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과 국방위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송인헌 괴산군수 등도 함께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황유성 합동참모본부 차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 강신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인성환 2차장, 이기정 의전비서관, 최병옥 국방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김용현 경호처장이 참석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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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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