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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비앙코와 서머스의 美인플레 경고② "4~5% 중립금리"

기사입력 : 2024년02월29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02월29일 15:58

"인플레 3~4% 시대..중립금리도 높아져"

이 기사는 2월 20일 오후 3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3. "주거비에 대한 예측 오류"

비앙코는 기저효과와 휘발유가격, 그리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주거비 항목의 `집주인 귀속임대료(OER)`라는 3대 핵심 요소가 모두 인플레이션을 가리키고 있다고 했다.

우선 작년 3~7월은 헤드라인 CPI의 전월비(m/m) 상승률이 낮았다. 이렇게 낮아진 기저는 향후 수개월 전년동월비 헤드라인 CPI 상승률의 추가 하락을 어렵게 할 것(헤드라인 CPI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3%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했다.

두번째로 변동성이 큰 휘발유 가격은 1월 중순을 바닥으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비앙코는 "휘발유 가격은 향후 수개월 헤드라인 CPI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전국 휘발유 가격 평균 추이 [사진 =비앙코 리서치]

마지막으로 주거비에서 큰 축을 차지하는 OER이다.

미국 CPI 바스켓을 구성하는 단일 품목중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주거비다. 전체 CPI에서 35%의 비중을 차지한다. 주거비는 주 거주지 임대료(RPR: Rents of Primary Residence)와 집주인 귀속임대료(OER: Owner Equivalent Rent)로 구성된다. OER은 헤드라인 CPI에서 26.8%의 비중을, RPR은 7.7%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 가운데 OER은 노동통계국의 설문, 즉 `만약 누군가 오늘 귀하의 집을 임대한다면, 가구도 없고 유틸리티도 없는 조건에서 월 임대료를 얼마로 책정하겠는가`라는 설문에 토대해 산출된다. 

그간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질로우 등이 집계하는 실시간 임대료 상승률(y/y)이 작년 가파르게 둔화한 만큼(작년 2월 16.1% → 11월 3.3%), 시차를 두고 이를 반영하는 CPI의 주거비(OER과 RPR) 상승률도 올해 본격적으로 둔화하기 시작해 디스인플레이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해 왔다.

☞ 파월의 논리와 배후, 그리고 위험성 

CPI의 OER, CPI의 RPR, 아파트먼트리스트 지수,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 질로우 임대료 지수의 전년동월비(y/y) 변동률 [사진=비앙코 리서치]

그러나 비앙코는 "이런 계산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질로우 임대료 등 실시간 주택시장 가격 지수의 단순한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아니라, 해당 지수의 누적 상승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OER과 RPR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도 임대료 지수의 전년동월비 변동률이 아닌 누적 상승률이 더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비앙코는 "그러나 OER과 RPR은 2021년 초 이후 전개된 주거비 인플레이션의 누적 상승분을 과소반영하고 있다"며 "실제 시장치(질로우 임대료 지수 및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와 갭을 메울 때까지 CPI의 주거비(OER+RPR) 상승률은 끈적한 채로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OER의 전월비 상승률이 작년 12월 0.4%에서 올해 1월 0.6%로 급등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덧붙였다.

2021년 이후 CPI 주거비 항목(OER과 RPR)은 주택시장 지표의 누적 변동률을 과소 반영하고 있다 [사진 =비앙코 리서치]

물론 비앙코의 설명은 노동부가 집계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것이다. 연준이 중시하는 PCE 물가 상승률의 경우 주거비의 비중이 20% 정도라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35%)보다 낮다.

다만 경제의 각 영역이 두부 잘리듯 나뉘는 것은 아니며 쉼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절대 레벨 측면에서 높아진 주거비 부담은 여타 수요를 위축시키기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적인(inflationary) 환경 하에서는 더 많은 임금 요구로 이어져 여타 서비스 섹터의 비용과 용역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실제 미국의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6% 급등해 2022년 3월이후 1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월 CPI에서 연준이 중시하는 슈퍼 코어, 즉 주거비까지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는 전월비 0.9% 급등했다.

4. "인플레 3~4% 중립금리 4~5%"

비앙코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는 과거와 단절을 요하는 충격적 경제 사건, "아마도 우리 생에서 가장 충격적 사건이었다"고 평하고 "이제 우리는 2% 인플레이션 시대와 작별하고 새로운 3~4% 인플레이션 세계에 진입했다"고 규정했다.

<"우리는 2020년 세상이 변했다고 주장했다. 탈세계화와 원격근무(재택근무)는 경제 트렌드를 바꾸는 두 가지 주요 동인이다. 여기에 전쟁과 공급망 제약, 소비 행태의 변화(지금은 더 많이 지출한다)도 더해야 한다. 2008년~2020년의 2% 인플레이션 세계는 마지막 사이클이었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사이클에 있다. 이 새로운 사이클은 더 많은 마찰과 제약(을 특징으로 하는 사이클) 중 하나다. 구조적으로 더 높은 인플레이션 세계에 있다는 의미다. 지난 사이클처럼 2%가 아닌 3~4% 인플레이션의 세계다."(비앙코 보고서 中)>

연준이 추정하는 명목 중립금리는 장기 인플레이션 보다 50bp 높은 위치에 있다. 즉 장기 인플레이션이 2%라는 가정 하에 (명목) 중립금리를 2.5%로 추정한다. 여기에 입각하면 중립금리를 300bp나 웃돌고 있는 연준의 현재 정책금리 수준(5.25~5.5%)은 매우 긴축적이라고 평할 수 있다.

그러나 비앙코는 "우리는 장기 인플레이션이 2%가 아닌 3~4% 세계에 진입했다"며 "중립금리 역시 장기 인플레이션을 50bp가 아닌 100bp 웃도는 선으로 높아졌다는 일각의 추정에 동의한다"고 했다. 따라서 "이는 명목 중립금리가 4~5%(3~4%의 장기 인플레이션 + 100bp의 실질 중립금리)에 이르는 세계를 의미한다"고 했다.

또한 "이는 현재 5.25~5.5%인 연준의 정책금리가 그렇게 제약적이지 않다는 의미"라면서 "때문에 아직까지 아무 것도 부러지지 않았다"고 했다. 비앙코는 "경제는 이 정도 통화정책 제약성에 능히 버틸 수 있고 이런 환경에서 경제와 시장은 이자 비용의 고통보다 계좌로 유입되는 이자 소득으로부터 더 많은 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더 많은 돈이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10년물 실질금리(TIPS 수익률), 10년물 BEI. [사진 = koyfin]

중립금리 논쟁은 최근 연준 내에서도 재개되고 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월5일 "미국 경제의 중립금리가 적어도 팬데믹 회복기 동안 높아졌을 수 있다"며 "일련의 지표들은 (달라진 중립금리 환경으로) 지금의 정책기조가 그렇게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 美 연준의 기대조정과 두 개의 엇갈린 핑계

한편 비앙코가 언급한 4~5% 중립금리는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다. 이론적으로 10년물 국채금리는 여기에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이 더해져야 한다. 작년말 비앙코는 올해(2024) 중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5%로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비앙코가 제시한 레벨과는 한참 거리가 멀지만 작년말보다 50bp 가량 높아진 4.3%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7일 미국 의회예산국(CBO) 역시 `2024~2034년 재정·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올해 4분기에는 평균 4.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 장기물 금리가 현 레벨보다 50bp 가량 더 높아져 있을 것이라는 게 CBO의 기본 시나리오다. 작년 4분기 평균치(4.4%)보다도 40bp 높은 수준이다.

☞ 美 의회예산국 "시장금리 더 오른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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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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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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