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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비앙코와 서머스의 美인플레 경고② "4~5% 중립금리"

기사입력 : 2024년02월29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02월29일 15:58

"인플레 3~4% 시대..중립금리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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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3. "주거비에 대한 예측 오류"

비앙코는 기저효과와 휘발유가격, 그리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주거비 항목의 `집주인 귀속임대료(OER)`라는 3대 핵심 요소가 모두 인플레이션을 가리키고 있다고 했다.

우선 작년 3~7월은 헤드라인 CPI의 전월비(m/m) 상승률이 낮았다. 이렇게 낮아진 기저는 향후 수개월 전년동월비 헤드라인 CPI 상승률의 추가 하락을 어렵게 할 것(헤드라인 CPI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3%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했다.

두번째로 변동성이 큰 휘발유 가격은 1월 중순을 바닥으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비앙코는 "휘발유 가격은 향후 수개월 헤드라인 CPI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전국 휘발유 가격 평균 추이 [사진 =비앙코 리서치]

마지막으로 주거비에서 큰 축을 차지하는 OER이다.

미국 CPI 바스켓을 구성하는 단일 품목중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주거비다. 전체 CPI에서 35%의 비중을 차지한다. 주거비는 주 거주지 임대료(RPR: Rents of Primary Residence)와 집주인 귀속임대료(OER: Owner Equivalent Rent)로 구성된다. OER은 헤드라인 CPI에서 26.8%의 비중을, RPR은 7.7%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 가운데 OER은 노동통계국의 설문, 즉 `만약 누군가 오늘 귀하의 집을 임대한다면, 가구도 없고 유틸리티도 없는 조건에서 월 임대료를 얼마로 책정하겠는가`라는 설문에 토대해 산출된다. 

그간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질로우 등이 집계하는 실시간 임대료 상승률(y/y)이 작년 가파르게 둔화한 만큼(작년 2월 16.1% → 11월 3.3%), 시차를 두고 이를 반영하는 CPI의 주거비(OER과 RPR) 상승률도 올해 본격적으로 둔화하기 시작해 디스인플레이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해 왔다.

☞ 파월의 논리와 배후, 그리고 위험성 

CPI의 OER, CPI의 RPR, 아파트먼트리스트 지수,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 질로우 임대료 지수의 전년동월비(y/y) 변동률 [사진=비앙코 리서치]

그러나 비앙코는 "이런 계산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질로우 임대료 등 실시간 주택시장 가격 지수의 단순한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아니라, 해당 지수의 누적 상승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OER과 RPR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도 임대료 지수의 전년동월비 변동률이 아닌 누적 상승률이 더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비앙코는 "그러나 OER과 RPR은 2021년 초 이후 전개된 주거비 인플레이션의 누적 상승분을 과소반영하고 있다"며 "실제 시장치(질로우 임대료 지수 및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와 갭을 메울 때까지 CPI의 주거비(OER+RPR) 상승률은 끈적한 채로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OER의 전월비 상승률이 작년 12월 0.4%에서 올해 1월 0.6%로 급등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덧붙였다.

2021년 이후 CPI 주거비 항목(OER과 RPR)은 주택시장 지표의 누적 변동률을 과소 반영하고 있다 [사진 =비앙코 리서치]

물론 비앙코의 설명은 노동부가 집계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것이다. 연준이 중시하는 PCE 물가 상승률의 경우 주거비의 비중이 20% 정도라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35%)보다 낮다.

다만 경제의 각 영역이 두부 잘리듯 나뉘는 것은 아니며 쉼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절대 레벨 측면에서 높아진 주거비 부담은 여타 수요를 위축시키기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적인(inflationary) 환경 하에서는 더 많은 임금 요구로 이어져 여타 서비스 섹터의 비용과 용역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실제 미국의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6% 급등해 2022년 3월이후 1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월 CPI에서 연준이 중시하는 슈퍼 코어, 즉 주거비까지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는 전월비 0.9% 급등했다.

4. "인플레 3~4% 중립금리 4~5%"

비앙코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는 과거와 단절을 요하는 충격적 경제 사건, "아마도 우리 생에서 가장 충격적 사건이었다"고 평하고 "이제 우리는 2% 인플레이션 시대와 작별하고 새로운 3~4% 인플레이션 세계에 진입했다"고 규정했다.

<"우리는 2020년 세상이 변했다고 주장했다. 탈세계화와 원격근무(재택근무)는 경제 트렌드를 바꾸는 두 가지 주요 동인이다. 여기에 전쟁과 공급망 제약, 소비 행태의 변화(지금은 더 많이 지출한다)도 더해야 한다. 2008년~2020년의 2% 인플레이션 세계는 마지막 사이클이었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사이클에 있다. 이 새로운 사이클은 더 많은 마찰과 제약(을 특징으로 하는 사이클) 중 하나다. 구조적으로 더 높은 인플레이션 세계에 있다는 의미다. 지난 사이클처럼 2%가 아닌 3~4% 인플레이션의 세계다."(비앙코 보고서 中)>

연준이 추정하는 명목 중립금리는 장기 인플레이션 보다 50bp 높은 위치에 있다. 즉 장기 인플레이션이 2%라는 가정 하에 (명목) 중립금리를 2.5%로 추정한다. 여기에 입각하면 중립금리를 300bp나 웃돌고 있는 연준의 현재 정책금리 수준(5.25~5.5%)은 매우 긴축적이라고 평할 수 있다.

그러나 비앙코는 "우리는 장기 인플레이션이 2%가 아닌 3~4% 세계에 진입했다"며 "중립금리 역시 장기 인플레이션을 50bp가 아닌 100bp 웃도는 선으로 높아졌다는 일각의 추정에 동의한다"고 했다. 따라서 "이는 명목 중립금리가 4~5%(3~4%의 장기 인플레이션 + 100bp의 실질 중립금리)에 이르는 세계를 의미한다"고 했다.

또한 "이는 현재 5.25~5.5%인 연준의 정책금리가 그렇게 제약적이지 않다는 의미"라면서 "때문에 아직까지 아무 것도 부러지지 않았다"고 했다. 비앙코는 "경제는 이 정도 통화정책 제약성에 능히 버틸 수 있고 이런 환경에서 경제와 시장은 이자 비용의 고통보다 계좌로 유입되는 이자 소득으로부터 더 많은 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더 많은 돈이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10년물 실질금리(TIPS 수익률), 10년물 BEI. [사진 = koyfin]

중립금리 논쟁은 최근 연준 내에서도 재개되고 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월5일 "미국 경제의 중립금리가 적어도 팬데믹 회복기 동안 높아졌을 수 있다"며 "일련의 지표들은 (달라진 중립금리 환경으로) 지금의 정책기조가 그렇게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 美 연준의 기대조정과 두 개의 엇갈린 핑계

한편 비앙코가 언급한 4~5% 중립금리는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다. 이론적으로 10년물 국채금리는 여기에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이 더해져야 한다. 작년말 비앙코는 올해(2024) 중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5%로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비앙코가 제시한 레벨과는 한참 거리가 멀지만 작년말보다 50bp 가량 높아진 4.3%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7일 미국 의회예산국(CBO) 역시 `2024~2034년 재정·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올해 4분기에는 평균 4.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 장기물 금리가 현 레벨보다 50bp 가량 더 높아져 있을 것이라는 게 CBO의 기본 시나리오다. 작년 4분기 평균치(4.4%)보다도 40bp 높은 수준이다.

☞ 美 의회예산국 "시장금리 더 오른다"..왜?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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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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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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