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대선·지선 국민의힘에 손들어준 종로
현역 프리미엄 최재형, 수성해 '재선' 목표
盧 명맥 이어 '탈환' 성공할 수 있을까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에선 현역인 최재형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나선다. 여기에 개혁신당 금태섭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종로는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쳐간 지역구로 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매 총선 때마다 거대 양당이 유력 인사를 배치해 빅매치 지역으로 띄웠다.
이번 종로 선거는 중량급 인사의 매치는 아니지만, 출마자 모두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과 국민의힘이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최 의원은 지난 재보궐 선거를 통해 종로에 당선됐다. 직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종로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내다 대선 출마를 위해 관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수성과 탈환이 반복되는 곳이어서 누가 승리를 거머쥘 지가 주목된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종로는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9.48%를 득표해 46.42%를 득표한 이재명 후보에 앞섰다.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종로에선 국민의힘이 59.05%로 민주당 39.23% 득표보다 한참 앞섰다.
최 의원은 초선이지만, 직전 감사원장을 지내며 무게감 있는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감사원장이지만,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등으로 인해 오히려 민주당과는 각을 세운 인물이 됐다.
곽상언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며 정계에 진출했다. 다만, 당시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에 패했다.
그는 이후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민주당 종로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며 정치인으로서 밭을 갈며 특히 종로구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터를 잡았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종로 출마를 포기하며 곽 변호사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제3지대 개혁신당에선 금태섭 전 의원이 나선다. 현 개혁신당에서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금 전 의원은 지난 23일 "개혁 1번지', '민생 1번지'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