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지난달 '하위 20% 평가' 반발해 탈당
"韓 '중도층 외연 확장' 주장에 십분 공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오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
김 부의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영주 국회 전원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제1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30 pangbin@newspim.com |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회동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저에게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선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그동안 진영 논리보단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보자는 한 비대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하위 20% 평가를 통보받았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며 "모멸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1일 김 부의장과 만찬 회동을 하며 국민의힘 입당을 공식 제안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 부의장 같이 경륜 있고 합리적 정치를 하는 분과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언급했다.
김 부의장은 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 출마 가능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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