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당원 농락" 반발 확산
[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하남시 갑·을 선거구 모두 전략공천하자 예비후보 4명이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하남시호남향우회가 '전략공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기류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하남시 호남향우회, 더불어민주당 밀실 전략공천 '철회' 촉구 성명[사진=호남향우회] |
3일 하남시 호남향우회(이하 향우회)와 지역정가 등 따르면 지난 1일 민주당이 하남시 갑·을 선거구에 추미애 전 장관과 김용만 이사를 전략공천한 것과 관련, 향우회와 12개 동 지회는 이날 "승리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밀실 전략공천이다"며 '전략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향우회는 "이런 밀실공천은 반드시 총선패배로 귀결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를 심판하고 조기 청산할 수 있는 중차대한 선거임을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때문에 민주당 승리를 위해 합심해 예비후보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고 향우 모두가 총선승리를 위해 기꺼이 밀알이 되고자 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그동안 예비후보들과 뜻을 같이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향우회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더불어민주당이 원칙과 상식이라는 전통적 가치를 무시하고 파시즘적인 밀실 전략공천으로 하남시민과 당원을 철저하게 농락하는 작태를 벌였다"며 "향우 일동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향우회는 "'총선승리와 윤석열 검찰독재 종식을 위해 하남시의 전략공천 철회'와 '원칙과 상식의 가치를 보장하는 공정한 경선기회 보장'을 이재명 당 대표와 전략공천위원회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yhk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