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너무 강력해 금리 내릴 명분 없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 케빈 워시에 대해 "연준을 이끄는 것은 만만치 않은 과제"라며 올해 금리 인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 행사에서 "만약 (신임 의장이) 원하는 정책을 실행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위원들을 설득해서 함께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위원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신뢰를 쌓아야 하며 자신의 지혜와 리더십을 증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그렇기에 이것은 엄청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에 동의한다는 이유로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지만 합의제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특성상 의장 혼자서 금리 인하를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중순 종료된다.
이달 말 8년 반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보스틱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보스틱 총재는 "현재 경제는 강력하고 노동시장은 안정화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한다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거나 그 궤도에 올리는 일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주 연준은 FOMC 회의에서 위원 찬성 10명 대 반대 2명으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당시 파월 의장은 이 같은 동결이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