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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전기차' 뛰어든 LS그룹…신사업 드라이브 건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6:25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6:25

제조업 노하우에 AI·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로 시너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S그룹이 제조업 분야의 경험을 살려 올해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충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LS그룹이 신사업 확대에 힘을 쏟으면서 LS전선,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 배터리 밸류체인 형성, 전기차 충전사업 본격화

4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기존 인프라 사업이었던 전기·전력·소재 부문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 등을 개발·적용해 신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LS그룹은 지난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LLBS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세워 2026년 양산에 돌입한 후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인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분야 밸류체인 형성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CES 2024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LS그룹]

뿐만 아니라 LS는 전기차 충전 사업 또한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LS는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LS는 LS이링크를 앞세워 그룹 내 전기차 충전사업 역량을 모으고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디지털 전환, AI 플랫폼 구축 속도

LS그룹의 계열사들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데 한창이다. 먼저 LS전선은 올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는 디지털 경쟁력 기반 구축의 원년으로서 우선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제조운영관리(MOM) 시스템을 도입했다.

MOM은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공정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으로서 ▲프로젝트 관리 ▲공정 현황 파악 ▲생산 오더 생성 ▲실시간 작업 프로세스 점검 ▲원부자재 품질 이력 확인 ▲재고 이동·실사 등을 수행한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부분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지중케이블과 통신케이블 등 다른 제품군에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이미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9월에는 충북 청주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글로벌 파트너 회사인 '사이트머신'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자사 스마트팩토리·전력 솔루션과 사이트머신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합해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통합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을 공동 개발 및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S MnM은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2017년부터 추진 중이다. ODS는 단일공장 기준 생산능력 세계 2위인 온산제련소의 모든 생산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하는 디지털 전환이다. ODS는 올해 말 완료를 앞두고 있다. 

◆ 빅데이터 자동분석·업무환경 조성도 활발

LS엠트론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했다. 특히 LS엠트론은 완전 무인 단계의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로,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작업 이력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E1은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여 통합 관리하는 '설비정보HUB'를 구축하여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을 조성했으며, IoT, AI 등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적용해 기지 운영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신기술 융합 관련 인프라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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