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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권은경 KAMA 조사연구실장 "테슬라·BYD, 완성차 빅 5 충분히 가능"

기사입력 : 2024년03월05일 15:35

최종수정 : 2024년03월05일 15:35

"토요타·폭스바겐·현대차 3강 유지, 장기 변화는 가능"
"전동화 전환 늦추면 中 이익, 2035년에는 전기차 시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탑 3를 차지하고 있는 토요타자동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 현대자동차그룹 구도가 미래 전기차 시대에서는 변화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은경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은 지난 4일 뉴스핌 KYD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5년 안의 짧은 기간으로 보면 이미 천만대 가량의 생산 능력을 갖고 있는 3강 체제의 순위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전기차 전문업체들이 충분히 빅5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권은경 KAMA 조사연구실장 2024.03.05 dedanhi@newspim.com

◆"이미 BYD가 탑 10위권 진입, 다크호스"

권 실장은 "이미 BYD는 중국 내 생산 능력이 300만대를 돌파했고, 헝가리와 멕시코, 태국, 브라질 공장 건설 발표를 해 400만대 정도를 가져가게 될 것"이라며 "테슬라는 멕시코 공장을 가동하겠다고 했고, 인도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존 업체들이 전기동력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보수적으로 가져간다면 충분히 빅 5안에 전기차 전문업체들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2023년 탑 10을 보면 BYD가 메르세데스-벤츠나 BMW를 제치고 순위권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보다는 BYD의 잠재력을 더 높게 평가했다. 권 실장은 "테슬라는 차종이 4개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BYD는 저가부터 최고급 슈퍼카까지 라인업이 다양하다. 상용차 라인도 잇어 불황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들이 상대적으로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권 실장은 "물량적인 면에서 BYD가 좀 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 같다"라며 "자동차 전용선을 직접 발주해 유럽으로 내보내는 등 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권은경 KAMA 조사연구실장 2024.03.05 dedanhi@newspim.com

◆"전기차의 시대, 2030년에는 선진국 비중 50% 넘을 것" 

권 실장은 본격적인 전기차의 시대는 늦어도 2030년, 늦어도 2035년에는 전기차의 비중이 50%를 넘는 등 대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통 선진국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와 PHEV가 5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2035년에는 6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올해나 내년은 모호성이 있어 이런 목표를 느슨하게 가져가자는 움직임이 있겠지만 늦어도 2032년~2033년에는 소비자가 전기차를 더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중국이 이미 내수시장의 30%가 전기차로 바뀌었고, 내수를 넘어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늦추는 전략을 쓰면 그 시간을 중국이 차지할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2035년에는 전기차의 시대가 선진시장에서는 확실히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잘 나가고 있는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는 전력이 안정되지 못한 국가를 대상으로 상당기간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의 정책적 불확실성과 그리드의 안전성, 충전 인프라 확보가 아직 되지 않고 있어 기대보다 하이브리드의 수명은 더 길어질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은 선진국에 집중돼 있는데 전 세계 7억 명 이상이 전기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고, 전력이 부족한 국가도 많다. 이같은 저개발 국가에서 내연기관의 대안으로 하이브리드가 생명력을 더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권은경 KAMA 조사연구실장2024.03.05 dedanhi@newspim.com

◆"미래 자동차 3강, 전기차 생산원가 낮추는 여러 수단 동원해야"

그는 한국의 미래 자동차 3강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위한 공장 신설과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러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가 2022년 9월에 미래자동차 3강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발표했는데 다양한 전기차 공장 등을 돕는 내용"이라며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가 나와야 한다.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다소 저렴한 배터리를 써야 하고 차마다 맞춤제작하는 전기차 배터리 부분을 대량으로 규격화해 가격대를 낮춘다든지, 공장 자동화를 많이 해 생산원가를 낮춰야 한다"라며 "다른 측면은 정치권의 변수도 많다. 일관된 정책 추진이 미래자동차 시장 탑티어로 올라갈 수 있는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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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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