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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유통법 개정안 폐기 코앞…산업부 "개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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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법 개정안' 산중위 계류 중…5월 폐기 임박
대형마트 손발 묶이자 이커머스 업체 시장 장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의 폐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국회를 향해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유통법 개정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위에 계류돼 있는 상태로, 이번 국회의 임기 내 처리되지 못할 시 다음 국회 개막과 함께 자동 폐기된다. 국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과 아직 개정안이 통과해야 할 절차가 한참 남았다는 점 등에서 사실상 처리가 불가능할 것이라 보는 시선이 적잖다.

◆ 대형마트 새벽배송 '수도권'만 되고 '지방'은?…업종 간 불공정 문제도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산자위 소위에 계류돼 있는 유통법 개정안의 당위를 설득하기 위해 장관을 필두로 새벽배송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22일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도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영업규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형마트는 유통법에 따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이 시간에는 온라인 배송도 불가능하다.

[사진=BGF]

다만 대형마트가 아닌 물류센터에서는 새벽배송이 가능하다. 수도권에 사는 주민들이 쓱(SSG)닷컴의 풀필먼트센터를 통해 새벽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유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같은 신세계 계열사지만, 대형마트가 아닌 온라인 유통 분야의 별도 법인으로 운영돼 새벽배송을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수익이 돌아가는지의 여부를 판가름하기 때문에 대형마트는 자사의 물류창고를 활용하는 등의 우회도 시도할 수 없다.

이는 결국 김포에 소재한 SSG닷컴이 물리적으로 배송할 수 있는 거리인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 지역 주민들만 새벽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맞벌이부부와 1인가구 등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새벽배송 수요도 함께 늘어가고 있지만,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불가능해 지방 주민들 사이 불만이 불거져 나왔다.

업종 간의 불공정 문제도 지적된다.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동안 쿠팡·컬리·오아시스 등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새벽배송 시장을 독차지하며 급속 성장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5000억원, 지난해 11조9000억원으로 각각 추산된다. 3년 만에 약 4.7배 뛰어오른 셈이다. 시장 선점에 진작 실패한 대형마트는 차후 새벽배송에 뛰어든다 해도 이커머스 업체와의 격차를 좁히기 쉽잖을 공산이 크다.

◆ 처리 가능성 '불투명'…안덕근 "개정안 통과되면 지방 정주여건 좋아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경기 김포에 소재한 SSG닷컴의 풀필먼트센터를 찾아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 필요성을 내세웠다.

그는 "정부는 지난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도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영업규제를 합리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새벽배송이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맞벌이부부와 1인 청년가구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돼 지방 정주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코너의 모습. 2023.06.28 pangbin@newspim.com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이 허용될 경우 이들은 신규 투자 없이도 기존 점포를 풀필먼트센터로 활용해 배송을 시작할 수 있다. 예컨대 SSG닷컴은 전국 90여개의 이마트 점포에서 온라인 주문·배송 처리센터(PP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새벽배송을 전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를 합해 총 396개의 대형마트가 운영되고 있다.

앞서 강경성 산업부 1차관도 이마트 서울 청계천점을 방문해 "전국적으로 새벽 배송에 대한 국민 수요가 높은 데다 대형마트 업계도 서비스 공급을 위한 준비가 완료돼 있다"며 "유통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통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는 상황이다. 이번 국회의 임기는 오는 5월 29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데다 4월에는 총선이 치러지며 정국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속된 말로 '땡처리 국회'라 불리는 5월의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리더라도 총선 직후의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의 여야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개정안은 아직 소위에 머물고 있는 상태로,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마저 거쳐 본회의 표결까지 올라가야 한다.

정부는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국회에서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기존 개정안은 폐기하고 다시 발의해야 하기 때문에 소요되는 시간이 한참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 이미 개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이번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다음 국회에서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은 워낙 국민들이 원하는 사안이기도 하고,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있어 (재발의 하더라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로서는 영업규제가 빨리 합리화돼 지방 소비자들도 혜택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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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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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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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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