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출 27개월 만에 '최대치' 성장 기록
대형마트 -9.2% 감소…설 명절 특수 분산 영향
편의점 전 품목 호조세…소액 쇼핑·집밥족 늘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16.8%의 증가율을 보이며 27개월 만에 최대치 성장을 기록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0.3%)에서 하락했으나 온라인 부문(16.8%)에서 크게 늘면서 전체로는 8.2% 상승했다.
오프라인은 설 명절 특수가 2월로 분산되면서 대형마트 매출(-9.2%)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8월(-1.2%)에 이어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2024년 1월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2.27 rang@newspim.com |
온라인은 휴대폰 신기종 사전예약 프로모션과 여행 예약수요 증가, 고물가 지속에 따른 간편식 판매 증가 등 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이 크게 뛰어올랐다.
상품군별로 보면 아동·스포츠(-0.3%)의 매출은 하락했으나 가전·문화(11.4%)와 생활·가정(11.1%), 서비스·기타(15.8%) 등에서 상승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해외수입 화장품·의류·잡화(6.6%)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온라인에서는 가전·문화(13.7%)와 식품(22.4%), 생활·가정(18.6%), 서비스·기타(24.7%) 등 모든 상품군에서 매출이 올랐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3.9%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2.4%p) ▲백화점(-1.2%p) ▲편의점(-0.3%p) ▲준대규모점포(-0.1%p) 등 오프라인에서는 모든 업태의 비중이 줄었다.
대형마트는 가정·생활(-19.4%)과 스포츠(-18.6%), 의류(-13.8%) 등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줄었다. 백화점은 남성의류(-4.3%)와 여성캐쥬얼(-0.7%) 등 의류 부문에서 판매가 부진했지만, 가정용품(16.4%)과 해외유명브랜드(6.6%) 등은 증가했다.
편의점은 근거리 소액 쇼핑과 '집밥족'이 늘어나면서 즉석식품(12.8%)과 음료·가공시품(5.7%) 등 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준대규모점포는 일상용품(-10.6%)과 생활잡화(-1.2%) 등 비식품 부문이 저조한 매출을 거뒀으나 농축수산(11.2%)과 신선·조리식품(9.9%) 등 식품 부문에서는 상승했다.
2023년과 2024년의 1월 업태별 매출 구성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2.27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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