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5일(현지시간) 미국 15개주(州)에서 실시된 가운데 현재 개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로 분류되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포함한 5개주에서 압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AP통신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22분(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 22분)께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테네시, 버지니아, 메인 총 5개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구체적으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개표가 24%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74%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개표 6%의 오클라호마에서는 77.2%, 개표 8%의 테네시에서는 78.7%, 개표 69%의 버지니아에서는 66.2%, 개표 2%의 메인에서는 67.7%를 기록 중이다.
아직 승리 예측은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 개표 초기인 알래스카, 매사추세츠, 버몬트, 텍사스 등 지역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찌감치 예견된 이날 '슈퍼 화요일' 트럼프 압승에 미국 언론들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이날 공화당 경선 레이스 하차를 발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헤일리 후보가 현재까지 이긴 유일한 지역은 워싱턴DC 뿐이다. 올해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전체 공화당 대의원 2429명 가운데 워싱턴DC에 할당된 대의원은 19명에 불과하다.
그는 재차 경선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해왔지만 최다 경선이 열리는 이날 슈퍼 화요일마저 트럼프에 진다면 더 이상 경선을 이어갈 동력이 없을 것이란 게 주요 언론의 진단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과반 대의원 수는 1215명인데 이날 슈퍼 화요일에 865명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 경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주하고 있다. 같은 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등 8개주에서 승리가 예측됐는데 사실상 경쟁자가 없어 이날 15개주 모든 경선에서 독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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