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비비드헬스가 6일,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비비드헬스는 비만 치료제 복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비만 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의 운영사로, 식욕억제제 및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별 부작용과 만족도, 효과 등 사용자가 남긴 복용 후기를 제공한다.
비비드헬스 측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약물 복용 전후 사용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시장의 잠재 수요를 적극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비만 치료제 시장과 수요자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사용자 특화 커뮤니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비비드헬스] |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비만 인구는 지난 2020년 10억 명에서 오는 2035년까지 19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약 103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비비드헬스는 다음달 중 '삐약' 앱 공식 출시를 시작으로 사용자 간 양질의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추후 시판 후 발생한 약물 부작용, 이상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시판 전에는 예측할 수 없었던 안전성 문제를 탐지하는 약물 감시(PV, Pharmacovigilance)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비비드헬스는 헬스케어 커뮤니티 구축에 대한 날카로운 전문성을 가진 팀으로, 고성장하는 비만약 시장에서 환자와 의료진, 제약사까지 아우르는 핵심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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