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전교조 "늘봄학교 파행 200여건 접수, 현장 혼란 극심"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8:04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09:00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윤석열 정부의 저출생 핵심 정책인 늘봄학교가 운영을 시작한지 3일 만에 200여건의 파행사례가 발생했다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밝혔다. 상당수 학교에서 늘봄 담당 교사를 구하지 못했고, 수업을 진행할 공간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늘봄학교 운영 2761개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200여건의 파행사례가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까지 80여건의 파행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는데, 반나절만에 100여건이 넘는 사례가 추가로 접수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5일 경기도 하남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앞서 늘봄학교 방송댄스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학생들과 댄스동작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5.2%가 늘봄 프로그램 운영에 교사가 투입됐다고 응답했다. 늘봄 행정업무를 교원이 맡고 있다는 응답도 64.4%에 달했다.

전교조는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과는 달리, 인력 및 공간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많은 학교에서 현장 교사들이 혼란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한 응답자는 학급 환경 구성이나 수업 준비, 각종 행정업무를 수행할 공간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교실을 늘봄 프로그램 운영 용도로 사용해야 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파행 사례로 경기 A 초등학교에서는 수업 강사를 구하지 못해 기존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강사로 투입되고 있었다. 이 학교는 늘봄 행정업무를 맡을 기간제 교사를 채용했지만, 정년 퇴임한 원로교사여서 늘봄 업무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했다.

세종 B 초등학교에서는 교육청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주겠다고 해 학교가 늘봄 운영 신청했지만 늘봄 기간제 교사가 채용되지 않아 관련 업무를 기존 교사가 담당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경북 C 초등학교는 늘봄 기간제 교사로 영어 중등교사 자격 소지자를 채용했지만 초등학교 업무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기존 교사에게 늘봄 업무가 떠넘겨 졌다.

이 밖에도 강원, 충북, 인천, 전남에서도 교사가 늘봄 프로그램 운영에 대체 투입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교조는 "이러한 파행사례는 교육부의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초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행 사례에 대해 노동조합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전교조는 8일까지 늘봄학교 실태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12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