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울산 현대미포조선, 명명식 개최
내기술로 만든 1800TEU 컨테이너선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우리나라가 민관 합동으로 한국형 자율운항선박을 건조하고 국제항로에서 처음으로 실증에 돌입한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오는 8일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을 실증하는 1800TEU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리며, 실증 지원 선사인 팬오션, 건조사인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이번 선박에 탑재해 실증할 예정이다. 그동안 해수부는 지난 2020년부터 사업비 1603억원을 들여 한국형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개발된 시스템을 실증하기 위해 2020년에 해양수산부 주재로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과 선사인 '팬오션'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선사와 조선사는 설계 단계부터 해당 선박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18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해양수산부] 2024.03.07 dream@newspim.com |
명명식 이후 선박은 자율운항 시스템을 설치하는 작업을 거쳐 올해 9월부터 1년간 국제항로에서 본격적인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돌입한다.
그간 국내에서 민간 조선사를 중심으로 자율운항 선박의 기술개발과 실증이 활발히 이루어져 왔으나, 민·관이 협력해 자율항해, 디지털 기반 기관 모니터링, 통신 및 보안기술 등을 통합한 자율운항 시스템을 장기간에 걸쳐 국제항로에서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실증운항을 통해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입증해 미래 해양 모빌리티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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