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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기업 용광로된 'AI빅뱅'...HBM 시장두고 삼성·하이닉스 '한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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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성 흔들...몸값, MS에 밀리고 엔비디아 바짝추격
AI 올라타자...HBM시장, 삼성 VS 하이닉스 경쟁격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 시가총액을 추월하는 한편, 고대역메모리(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주도권을 쥐는 등 기존 판세를 뒤흔드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 AI반도체가 AI시대의 핵심으로 올라선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을 둔 경쟁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AI 산업서 밀리면 도태...MS에 밀린 애플 몸값

8일 업계에 따르면 AI 산업 개화와 맞물려 미국 시총 상위 기업들의 지각변동이 잇따르고 있다.

AI 산업 주도권을 쥐고 있는 MS, 엔비디아 등의 기업 가치가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 1월 MS가 애플을 누르고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면, 엔비디아는 시총 3위 알파벳을 추월하며 시총 2위 애플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애플의 로고 [사진=블룸버그]

올해 들어 애플 주가는 192.53달러에서 169.00달러로 12%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챗GPT 붐을 타고 주가가 빠르게 오른 MS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71% 급등했다.

이에 MS 시총은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1월 애플 시총 약 2조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AI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역시 올해 들어 주가가 495.22 달러에서 926.69 달러로 87% 급등했고, 현재 애플과 시총 차이는 3000억 달러에 불과하다.

AI 시장에서 승기를 쥔 MS, 엔비디아가 빠르게 기업 가치를 키워나가고 있다면 다른 한편으로 AI 주도권 싸움에서 한 발 늦은 글로벌 공룡기업들 역시 AI 산업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하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을 AI 부서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최초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을 계획했지만, 공들였던 모빌리티 사업을 포기하고 AI 쪽으로 미래사업의 방향을 튼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애플카를 포기한 이유는 자율주행차가 지연되며 사업성이 뒤쪽으로 밀렸고, AI 관련 움직임이 없다는 시장의 우려도 반영됐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온디바이스AI를 내 놨지만, 애플은 스마트폰 AI쪽으로도 이미 늦어버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강력한 추천 종목인 컨빅션리스트(Conviction list)에서 애플을 제외했다.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사진=블룸버그] 2023.11.21 mj72284@newspim.com

애플 앞서 글로벌 빅테크사들 역시 이미 AI반도체 쪽으로 방향을 잡고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는 엔비디아 AI반도체 확보 경쟁으로 수급이 불확실해지자 차제 AI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비단 메타 뿐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도 마찬가지다. 구글은 지난해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슈퍼컴퓨터 'TPU v4'를 공개했고, 이 컴퓨터에는 자체 개발한 AI칩을 탑재했다.

MS는 AI추론 전용칩 '아테나'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것을 위해 AMD와 협력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AI 추론칩 'AWS 인퍼런시아(AWS Inferentia)'을 개발했다.

◆HBM 첨단설비 투자 나선 하이닉스...빠르게 추격하는 삼성

AI산업을 둘러싸고 공룡기업들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HBM 시장이다. HBM이란 메모리반도체 중 하나로 D램을 여러개로 쌓아올려 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 폭을 넓혀 처리 속도를 극대화한 반도체다. 이 반도체를 AI에 적용할 경우, AI의 학습과 연산 성능은 크게 향상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올해에만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10억 달러(약 1조3317억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14조(105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기준으로 전체 설비투자 지출의 10분의 1을 패키징 공정 개선에 투자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0%로 가장 앞서가는 한편 삼성전자 40%, 마이크론 1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챗GPT 붐으로 HBM 시장이 빠르게 커진 상황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해 시장 주도권을 쥐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36GB(기가바이트) ' 'HBM3E' 12H(12단 적층) D램 개발에 성공하며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 시장은 10년 동안 꾸준히 개발을 이어왔던 분야지만, 그동안은 중요한 시장은 아니었지만 이젠 중요한 시장이 됐다"면서 "D램은 일단 만들어두고 고객들이 찾아와 사가면 됐다면, HBM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수주형처럼 돼 반도체 기업들일 앞 다퉈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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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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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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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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