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국정연설로 탄력 받은 바이든, 한달간 격전지 집중 공략

기사입력 : 2024년03월09일 03:02

최종수정 : 2024년03월09일 03:02

바이든 국정연설로 대선 출사표...트럼프 맹비난
8일부터 필라델피아 등 격전지 순회
해리스 부통령, 장관들도 총 출동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격정적인 의회 국정연설로 11월 대선 운동의 포문을 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세를 몰아 격전지 집중 공략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밤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68분간의 국정 연설 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재임 시절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고 자신의 성과를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실상 11월 대선 출사표와 같은 연설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바이든 대통령이 '불같은(fiery)' 연설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개인의 권리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공격하면서 자신의 두번째 임기를 위한 강력한 주장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대통령의 연초 국정연설은 대개 정부 정책 목표의 나열에 치중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시작 4분만에 '전임자'라고 표현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고 이후 1시간 내내 강력한 비판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국정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도중 이민과 국경 문제 등 민감한 선거 이슈를 놓고 이례적으로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과 설전까지 펼쳤다. 국정 연설을 듣다가 퇴장한 한 공화당 의원은 "바이든은 국정 연설이 아닌, 선거 유세를 했다"며 흥분할 정도였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격정적인 국정 연설이 나름대로 선거 운동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분노와 유머, 공화당 비판자들과의 즉흥 발언으로 81세의 바이든은 유권자들의 자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무마하기 위한 중요한 연설을 장악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측은 국정 연설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 캠페인에 나선다. 특히 대선 승부처인 경합지 집중 공략에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  8일에는 지난 대선 최대 격전지이자 승리처였던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를 방문한다. 9일에도 경합주인 조지아주의 애틀랜타를 방문,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한다. 

바이든의 러닝 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접전 끝에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거뒀던 애리조나와 네바다주를 찾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뱎에도 재무부, 내무부, 노동부 , 보건부 장관 등이 주요 경합지에 투입돼 바이든 정부의 국정 운영을 홍보하고 표심을 끌어 모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팀들이 국정 연설을 계기로 주요 격전지를 찾아가 자신들의 정부의 정책 의제와 성과를 내세우며 향후 한 달 동안 대대적인 선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선거 캠프의 대변인인 케빈 뮤노스도 NYT에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 의제가 지역 사회에 어떻게 전파될 것인지에 대해 전역을 돌아다닐 에너지와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을 준비하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가 3월부터는 그동안 확보한 막대한 선거 자금과 인력 등을 본격 가동해 대대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