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성추행 명예훼손 판결 항소 위해 1207억원 공탁

기사입력 : 2024년03월09일 05:16

최종수정 : 2024년03월09일 05:16

8330만 달러 배상금 지급 피하고 항소 나서
최종 판결에 수년 걸릴 수도
재정 리스크는 여전히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8년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거액의 배상 판결에 항소하기 위해 9160만달러(약 1207억원)의 공탁금을 8일(현지시간) 납부했다.

이에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 대한 8330만 달러(약 1100억원)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항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뉴욕남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월 26일 캐럴이 제기한 명예훼손 위자료 청구 소송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8330만 달러의 배상금을 내야 한다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캐럴이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였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속 캐럴을 거짓말쟁이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이 배상금을 부과한 법원 판결 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뉴욕 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 뉴욕주 대법원에 들어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장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을 피하고, 항소를 이어가기 위해 공탁금을 납부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탁금은 페더럴 인슈어런스 등 보험사 등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캐럴은 항소 재판등 사법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배상금을 받을 수 없으며, 이 절차는 앞으로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롤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 이외에도 최근 자산 가치를 부풀려 금전적 이득을 취한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민사 재판에서도 패배, 4억5400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한다. 

그는 이밖에도 현재 맨해튼 뿐만 아니라 워싱턴DC, 플로리다주, 조지아주의 검찰로부터 대선 개표 개입과 조작, 기밀 문서 유출 혐의 등으로 총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했다. 형사 기소에 적용된 중범죄 혐의만 총 91건에 이른다.  

오는 11월 대선에 나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같은 사법 리스크와 함께 각종 천문학적인 배상금과 벌금, 소송 비용 등을 대선 기부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재정 리스크에도 직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