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전공의 실명 거론 명단 논란
박단 비대위원장 "모든 결정 존중"
복지부, 협박성 보복으로 법적 조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수련병원의 전공의 대표자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 유포와 비판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집단행동을 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에 남은 전공의의 실명을 거론하고 협박성 댓글을 위협한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복지부는 전공의 실명이 거론된 명단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2.20 mironj19@newspim.com |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이와관련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 선생님들에 대해서 비난할 의사가 없다"며 "일부 온라인상에서 실제로 그러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면 중단하라"고 적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 각자의 입장과 그에 따른 결정은 모두가 다르다"며 "사직은 각자가 선택한 사안이며 병원 근무를 지속하는 것 역시 본인의 결정으로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정부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복귀하지 못하도록 교사·방조한 행위와 협박성 보복 등 위법사항을 철저히 점검해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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