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기상청 등 가뭄 예·경보 발표…저수지·댐 저수율예년 수준 유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오는 5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아 전국 가뭄 상황이 '정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행안부와 농림부, 환경부, 기상청이 12일 공동 발표한 '3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50.6%(504.7㎜)이다.
자료=행안부 제공 |
지난 2월 한달은 평년(35.7㎜) 대비 287.0%의 강수량(102.6㎜)을 기록하는 등 기상 가뭄 상황은 현재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월과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이고 5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가 예상돼 향후 3개월간 기상 가뭄은 정상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역별로 편차는 있다. 제주 지역 최근 6개월 간 누적 강수량은 523.5㎜로 평년 94.4% 수준이다. 반면 강원(138%), 서울·경기(149.5%), 전남(127.6%), 경북(149.9%), 충북(173.2%), 경남(140.2%), 충남(180.6%), 전북(166.6%)은 모두 100%를 웃돈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지난 4일 기준 90.8%로 평년(1994~2023년)의 121.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도 111.7%(경기)~126.3%(전남)로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 댐 14곳 저수량은 각각 예년 168.3%, 162.9% 수준인 등 현재 모든 댐이 정상 관리 중이다.
자료 행안부 제공 |
다만, 일부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관계 부처 합동으로 가뭄 상황을 매주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가뭄 예·경보를 매월 발표하고 가뭄 예방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