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거지 정주환경 개선 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의 실현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시민 맞춤형 생활권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그 첫발을 강동권에서 내딛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서부산 발전을 가속화하고 본격적인 부산 동서 균형발전의 실현에 대한 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2040 부산 도시기본계획[사진=부산시] 2024.03.13. |
'생활권계획'은 시 전역을 ▲6개 권역(중생활권) ▲2~3개 행정동 단위의 60여 개 지역(소생활권)으로 세분하고, 도시기본계획뿐만 아니라 주거·공원녹지·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계획을 생활권별로 발전전략과 관리방안을 제시하는 '15분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핵심 계획이다.
현행 도시계획은 시민의 일상생활을 반영할 수 있는 지역단위 공간계획 수립에 한계가 있으나, 이번 생활권계획 수립으로 도시민 삶의 다양성을 도시계획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 먼저 수립하는 강동권 생활권계획은 크게 ▲노후 주거지 정주환경 개선 ▲산지와 수변을 활용한 블루-그린인프라 확보 ▲노후 공업지역 구조고도화 등 세 가지 발전전략을 구체화해 주거·여가·첨단산업이 어우러진 공간혁신허브 조성을 목표로 한다.
강동권은 주거지와 공업지역 그리고 산과 바다, 하천이 위치하는 지리적 특색이 있는 지역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수립되던 계획을 모두 종합해 강동권 특색에 맞춰 시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획을 촘촘하고 세밀하게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강동권 생활권계획에서는 기존의 하향식 계획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도하는 시민참여단 운영, 기초자치단체 의견수렴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소통하며 생활권별 구체화된 발전전략과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참여단 구성, 소생활권 권역 설정 등을 실시해 오는 3월 말부터 본격 계획수립 착수에 들어간다.
박형준 시장은 "동·서 균형발전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가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며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시민 맞춤형 생활권계획 수립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동·서 균형발전을 앞당겨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