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14일(현지시간) 우주선 스타십 3번째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다만 스타십은 지구궤도 비행 등 대부분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던 중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스타십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45분께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인근의 스타베이스(Starbase)에서 발사됐다. 이날 3차 시험 발사에서 스타십은 대기권을 지나 지구궤도를 비행하는 데 성공해 최대 고도 145마일(234㎞)까지 비행했다.
빌 넬슨 미 우주항공국(NASA) 국장은 소셜미디어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축하한다"고 했다.
다만 비행 후 스타십은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통신이 두절된 후 인도양 위에서 사라졌다. 당초 스페이스X는 멕시코만 수면 위에 스타십을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스페이스X의 댄 후트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스페이스X 웹캐스트를 통해 "우리는 십28(Ship28)을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인간과 화물을 달과 화성으로 보내기 위해 설계됐다. 앞서 두 차례 시험은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해 4월 첫 시험 발사에서는 1단 부스터인 '슈퍼헤비'에서 2단 우주선이 분리되지 못하고 폭발했고 같은 해 11월 두 번째 시도에서는 슈퍼헤비에서 우주선을 분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교신이 끊기면서 폭파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의 3차 시험발사가 진행됐다.[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3.15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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