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14일(현지시간)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지구궤도 시험비행 3차 시도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13일 홈페이지에 약 110분간 진행되는 스타십의 3차 비행 테스트의 발사 예정 시간대가 미 중부시간으로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14일 오후 9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3차 발사 장소도 1, 2차 때와 같은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다.
다만 "일정은 유동적이고 변경될 수 있다"며 스페이스X의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업데이트된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낼 목표로 수년간 개발해 온 우주선이다.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톤(t)까지 적재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해 4월과 11월에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로켓과 분리되지 못해 발사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하단 로켓과 분리되는 데 성공했지만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돼 자폭시킨 바 있다.
시험비행 발사 대기 중인 스페이스X의 스타십. [사진=스페이스X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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