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운영 개시…자연물 활용한 놀이시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오는 18일부터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놀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 운영을 본격화한다.
16일 구에 따르면 유아숲체험원은 대현산·금호산·매봉산 3개소가 조성돼 있으며 5000㎡ 이상의 규모로 야외 체험학습장과 대피시설, 안전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인공 조형물 대신 바위나 나무, 흙 등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시설을 조성해 자연을 소재로 놀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성동구 매봉산 유아숲체험원에서 아이들이 생태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성동구] |
지난해에는 대현산, 금호산에 이어 매봉산 유아숲체험원을 재정비했다. 통나무오르기, 네트놀이, 낙엽풀장 등의 놀이시설을 정비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놀이환경을 제공한다.
또 각각의 유아숲체험원에는 전문자격을 갖춘 유아숲지도사가 상주해 아이들이 자연 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계절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놀이 활동을 지도한다.
올해부터는 비장애아와 장애아가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어울림반'도 운영을 시작한다. 수업에 참여하는 유아 모두 협동 수업을 통해 타인 이해도와 사회 관계성을 키우고 정서적 감수성과 신체적 발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아숲체험원 이용 대상은 사전 접수를 받아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등 총 30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잔여 반에 대해서는 선착순으로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 참여를 원할 경우 성동구청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이들이 숲체험을 통해 신체 발달과 면역력 증진은 물론 마음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친화적인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