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물가 긴급현안간담회' 개최
납품단가 지원대상 기존 13개→21개로 확대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먹거리 물가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함께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날 오전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과 관련한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먼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대상도 현대 사과 등 13개 품목에서 배 등 8개 품목을 추가해 총 21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여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 구입시 최대 1~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2024.03.15 plum@newspim.com |
일례로 3~4월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고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상품권(30% 할인)을 3~4월에도 180억원 추가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한우‧한돈‧닭고기 등 30~50% 할인행사를 연중 시행해 소비자 가격 안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또 이번 주부터 대중성어종 6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정부비축물량 600톤을 시장에 집중 공급하고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도 이달 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톤을 신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관세인하 품목도 추가 발굴하고 물량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aT) 직수입 품목을 기존 2종(바나나‧오렌지)에 파인애플‧망고‧체리를 추가해 총 5종으로 확대하고 이달 중 공급되도록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 범부처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겠다"며 "불안요인이 감지되는 경우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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