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발표 이후 유효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면서 누적 6822건으로 늘어났다. 전날에만 771명이 학칙에 맞춘 휴학계를 제출하며 정부의 의대 증원 반대 기조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8개교, 771명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의대생 수업거부가 이어지면서 집단유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에 교직원이 서 있다. 정부는 오늘(13일) 오후 6시를 시한으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 대화를 제의했다. 2024.03.13 choipix16@newspim.com |
기존에 낸 휴학계를 철회한 학생은 2개교에서 4명이 나왔다. 유효 휴학 신청 누적 건수는 6822건이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 1만 8793명의 36.3% 수준이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라 제출된 휴학계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휴학 신청을 하더라도 학칙에 따르지 않은 경우는 집계에서 제외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절차와 상관없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총 1만 3697명이었다.
유효 휴학 신청은 12일 511명, 13일 98명으로 사흘 전 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는 유효 휴학 신청 건수가 1~10명 사이에 불과했다.
앞서 의대협은 "지난 9일 임시총회 결과 '가장 먼저 휴학계가 수리되는 학교의 날짜에 맞춰 40개 모든 단위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히며 정부 기조에 반대하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의대는 6곳이다. 현재 각 의대에서는 학생들의 집단 유급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개강을 이달 초로 연기하거나, 개강 직후부터 휴강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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