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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대전 대덕' 박정현 "구청장 출신…골목 안 공방 위치까지 아는 사람"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9:19

4·10 총선 민주당 대전 후보 '동행 밀착 취재'
의자 위 올라서서 "하루에 3명, 50명씩만" 호소
'민선 7기' 함께한 허태정 전 시장 참석해 힘 실어

[대전=뉴스핌] 윤채영 기자 = "장동에 공방이 있는데, 거기서 활동하시는 어르신들이 간담회를 하자고 부르셨다. 수행 비서가 공방 집을 못 찾아서 헤매더라. 그거 내가 만든 건데, 나한테 물어야지 하고 혼냈다"

다음 달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후보로 나선 박정현 최고위원은 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을 일화로 전했다. 박 최고위원은 2018년부터 4년간 대덕구청장을 지냈다.

박 최고위원은 19일 대전 대덕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대덕구 구석구석을 잘 아는 사람"이라며 "대덕구를 모르면서 어떻게 대덕을 책임진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은 이날 박 최고위원의 선거 운동 일정 중 일부를 동행해 밀착 취재했다. 이날은 오전 대전시당 선대위에 이어 박 최고위원의 선대위까지 '출범식' 일정으로 가득 찼다.

[대전=뉴스핌] 윤채영 기자 =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후보로 나선 박정현 최고위원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당원 및 선대위원들이 참석한 모습. 2024.03.19 ycy1486@newspim.com

박 최고위원의 선거사무실은 30평 남짓한 크기지만, 100여명의 당원 및 선대위원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전현직 시·구의원과 일반 지지자로 구성됐다. 좁은 곳에 인파가 몰리자 겹겹이 입은 옷을 벗어야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박 최고위원은 이들에게 "선대위원 임명장을 받고 장롱 속에 고이 간직해선 안 된다"며 "지금부터 하루에 3명씩 전화해서 각자 50명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왜소한 체형인 박 최고위원은 뒤에 앉은 참석자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고려해 의자 위에 올라서서 연설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호주대사의 호주 출국과 관련해 "초유의 사건"이라며 "그 누구도 왜 그런 죽음이 있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대전 서구을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박 후보에 힘을 싣고 떠났다. 그는 박 최고위원을 향해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는 후보"라며 "그런 노하우를 제가 배워야겠단 생각을 한다"고 치켜세웠다.

박 후보와 민선 7기를 함께한 허태정 전 대전시장도 참석했다. 그는 박 최고위원에 대해 "중앙에서도 잘나가는 후보다. 든든하다"며 "4월 10일을 국민 모두가 함께 승리하는 그날로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대전=뉴스핌] 윤채영 기자 = 4월 총선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후보로 나선 박정현 최고위원이 19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9 ycy1486@newspim.com

다음은 박정현 최고위원과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다.

-요즘 대전 민심은 어떤가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민심을 많이 잃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심판론이 강해진 것 같다.

-박영순 새로운미래 의원과의 단일화 이슈가 있는데

▲박영순 의원과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생각은 같다고 본다. 우리가 같은 방향으로 같은 길을 간다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계속해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박 의원의 답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상대 후보인 박경호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 평가한다면

▲대덕은 상대적으로 보수 지역이다. 그렇지만 국민의힘에서 이 지역을 모르는 사람이 와서 뭘 알겠느냐,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 저는 대전에서 환경운동을 해서 왔다 갔다 하고, 살기도 했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대덕구청장을 경험한 행정가 출신이다. 구청장을 했기 때문에 이 지역을 누구보다 구석구석 잘 안다. 대덕을 잘 알지 못하면 대덕의 비전을 세우기 쉽지 않다.

구청장 하면서 실력이 검증됐다. 지역화폐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 주민자치회 확대 이런 걸 통해서 혁신적이고 지역 주민들이 실제 정책에 참여하는 기반들을 만들어서 대체적으론 잘 했다고 평가받았다.

시민운동을 오래 한 것도 강점이다. 시민운동이란 게 우리 사회의 미래 비전에 대해 제시하는 거 아닌가. 이런 이런 방향으로 가야 되고, 그 정책을 이렇게 해야 된다고 하는 것. 그런 걸 체화했기 때문에 기후위기나 저출생 문제나 지역 소멸이나 이런 과제들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다.

-국회 입성하면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문재인 정부가 그린뉴딜 2.0까지 발표를 했는데, 이제 3.0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린뉴딜이 다른 게 아니고 산업 전환, 노동 전환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자는 거다. 기후위기라는 게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니고, 무역의 문제고 경제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일을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 특히 우리 지역은 산업단지가 있기 때문에 그걸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지역 경제가 굉장히 출렁거리게 된다.

국회 산자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 국토위, 행안위도 가고 싶지만 에너지 전환과 노동 전환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산자위를 우선 가고 싶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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