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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강서을' 3선이냐, 탈환이냐…진성준·박민식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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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일꾼 재신임" vs "마곡개발 숙원 해결"
연고 없는 박민식, 김성태 전 의원 지지 업어
항공 규제 완화 현안·민심 이반 극복 등 변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진 후보는 단수 공천으로, 박 후보는 전략 공천을 통해 4·10 총선 후보 공천자로 이름을 올렸다.

강서을에는 가양1~2동·등촌3동·공항동·방화1~3동이 포함됐다. 한강변과 맞닿아 집값이 높은 가양동을 제외하면 비교적 진보 성향을 띠고 있지만 보수와 진보 정당이 번갈아 당선된 스윙보터(경합) 지역이기도 하다.

김성태 전 의원은 보수정당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내리 3선(18~20대)을 했으며 원내대표까지 역임했다. 21대에서는 진성준 후보가 42.23%에 그친 국민의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13.82%포인트(p) 차로 밀어내고 자리를 꿰찼다. 오래 활동한 김 전 원내대표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은 가운데 양극화 등 지역구 내 쟁점을 명확히 해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강서을 지역은 김포공항이 위치한 만큼 고도제한 완화와 방화차량기지, 건폐장 이전 등 숙원 현안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두 후보의 공통된 안건은 김포공항의 고도제한 완화다. 진 후보는 도심항공교통(UAM) 터미널 등 김포공항 개발, 항공고도제한 완화, 방화동 건폐장·지하철 5호선 차량기지 동시 이전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진 후보는 지난 1일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사업, 고도제한 완화 기틀 마련 등 의정활동 성과를 언급하며 "우리 강서를 국제적 경제관문도시로 도약시킬 중대한 기틀을 잡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사업은 김포공항을 첨단항공 산업기지이자 복합 환승허브, 주민 여가생활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려는 거대한 프로젝트"라면서 "마침 서울시가 김포공항의 이름을 바꾸고 국제노선을 확대하며 공항 주변지역을 첨단항공·물류단지로 개발하려는 계획까지 마련하는 것은 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서 4년간 "강서구 가장 큰 숙제로 걸음마 단계인 재개발·재건축의 큰 기틀을 마련하겠다. 서울시 부시장으로 일하면서 청사진을 마련해 뒀고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일하면서 시범사업계획도 수립해뒀다"고 피력했다. 이어 "신속한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해 '선구제 후회수' 전세사기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 시키겠다"고도 덧붙였다.

박 후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김포항공 UAM 환승연계·항공산업클러스터, 아이돌봄클러스터 조성 등을 공약했다. 그는 지난 3일 소셜미디어에 "강서을은 우리 국민의힘 승리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한강풍'이 시작되는 관문이자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며 "김성태 대표님이 시작한 '고도제한 완화'와 '마곡개발'의 숙원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지역 개발 약속을 내세웠다.

강서을 탈환에 나선 박 후보는 외교관·검사 출신으로 18~19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 재선의원을 지낸 점과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지만 지역에 연고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부각된다. 그는 초반에 서울 영등포을에 도전했으나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고 강서을에 신청했다. 정치 연고 없는 지역에 얼마나 잘 스며들지가 관전 포인트다.

관련해, 한동훈 국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성태 전 의원에게 "강서을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분으로서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3선에 도전하는 진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강서을에 출마해 김성태 전 의원에 패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강서을에 당선돼 재선 의원이 됐다.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다. 서울 민심 이반 회복 문제는 극복해야할 과제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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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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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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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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