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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원주갑' 박정하…"교통 천국 만들어 원주 100년 먹고살도록 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19:01

최종수정 : 2024년03월21일 08:21

박정하 국민의힘 강원 원주갑 후보 동행 취재
"중앙 정치 활동 경험으로 지역 발전 끌어내야"
"사실상 이제 시작…원주 도약 적임자 될 것"

[원주=뉴스핌] 김가희 기자 = "원주시장하고 잘 협의할게요. 시장이 우리 당 소속이잖아요. 저희가 할게요. 저희 당이"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는 20일 강원 원주시에 있는 북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 시민의 애로 사항을 청취한 뒤 이같이 답했다. 점심 식사를 위해 복지관을 찾은 시민들은 박 후보를 만나자, 포켓볼 대 설치 등 각자의 요구사항을 털어놓았다. 박 후보는 시민들의 손을 잡으며 "저희가 하겠다", "곧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시갑 후보가 20일 원주기업도시 내에 있는 한 경로당에서 방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하 의원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한 아파트를 찾아 경로당 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에는 원주시 자원봉사 단체인 '봉주르 wonju 봉사단'과 박 후보의 아들이 함께 했다. 봉사단 대표인 김동희 씨는 "이런 정치인 없다. 그동안은 다들 관심 없었다"라며 박 후보의 봉사 참여에 고마움을 표했다.

경로당에서 봉사단을 기다리고 있던 80대 남성은 "어서 오시라. 구석구석 잘 해달라"라며 이들을 반겼다. 박 후보는 "오늘 소독을 한다길래 같이 해볼까 해서 왔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여성이 경로당을 들어오며 "신발이 많아 놀랐다"라고 하자, 박 후보는 "저희 때문에 놀라셨나. 자주 뵙겠다. 많이 성원해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방역 봉사활동을 마친 박 후보는 지역 사무실에서 원주시 어린이전문병원 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그는 북원노인종합복지관으로 이동해 배식 봉사에 나섰다. 본격적인 봉사를 진행하기 전 박 후보는 복지관을 찾은 시민들을 향해 "오늘 쌀쌀한데 많이들 오셨다. 많이 맛있게 드시고 환절기니까 조심하시라"라며 인사를 건넸다.

배식 봉사를 마친 박 후보는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는 시민들을 만나러 식당을 나섰다. 박 후보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국민의힘 박정하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박 후보의 손을 잡으며 "팬이다", "열심히 하라" 등 응원을 보냈다. 복지관에서 만난 한 70대 남성은 박 후보에게 "부지런히 뛰어서 원창묵이를 이겨야 한다. 원 시장은 우리가 시의원부터 만들어줬는데 지금은 별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꼭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원주갑 현역인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2022년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박 후보는 57.79%를 얻으며 42.20%의 득표율을 기록한 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바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시갑 후보가 20일 강원도 원주시 북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하 의원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현장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지역을 돌아다니며 체감하는 지역 민심은 어떤가

▲ 여기도 수도권 바람을 많이 받는 데다. 외지 유입 인구도 많고. 지금까지는 제가 아직 신인이고 상대가 원주시장 3선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분명히 있어서 기대감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조금 우호적인 게 있는데 저 바람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오늘 다행히 이종섭 대사 문제가 해결돼서 안정적으로 잘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여당에 대한 거, 여기서 1년 8개월밖에 안 했지만 그래도 중앙 정치 무대에서 먹히는 거에 대한 기대가 좀 느껴진다. 그리고 제가 지역에 이런저런 SOC를 많이 했다. 그거에 대한 호응도 높다.

-더불어민주당의 원창묵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 폄훼가 될 수 있어서 조심스러운데 그분은 옛날 방식에 늘 젖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분은 원주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여기서만 있었던 분이다. 그래서 중앙 정치 무대에서 유용하게 본인의 능력 등을 활용할 여건이 안 되어있다. 야당인 데다가 네트워크도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한계가 있다고 본다.

저는 아직 젊고 짧은 기간이지만 당내에서 지도부를 계속할 정도로 정치력을 인정받았다. 그걸 가지고 지역발전을 훨씬 더 끌어낼 수 있다. 원주는 인구가 그동안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점점 정체 내지는 줄어들고 있다. 그동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지 못하고 단발성으로만 해왔다. 원주가 먹고 살 만한 걸 준비를 하나도 안 했는데 먹고 살 만한 준비를 제가 지금 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그거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도 있는 거 같다.

-주요 공약 한 가지를 소개한다면

▲ 이미 발표가 나서 재미는 없지만, 교통 천국을 만들겠다. GTX-D 노선 기한 내 완공, 여주~원주 복선철도 28년 초 완공, 그리고 원주를 둘러싸고 있는 서클 도로가 있는데 20년째 서클 도로에 이빨이 빠져있었다. 그걸 작년에 제가 설계 용역을 올려서 이제 굴러가니까 그것도 완성해서 물류, 사람의 왕래가 잘 되게 해놓겠다. 그게 되고 나면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이나 의료기기 산업에 AI를 더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해서 (원주가) 100년 먹고살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주민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 1년 8개월밖에 안 됐기 때문에 사실상 이제 시작이다. 이제 시작이고 지금까지 이제 자락을 깔아놓은 거라 좀 더 심화 학습을 해야 한다.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또 기회를 주시고 일할 수 있게 해야 흐트러지는 일이 없지 않을까. 그리고 자꾸 과거에 머물지 말고 우리도 서울이나 수도권을 향해서 확 문호를 열고 도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걸 하는 데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시갑 후보가 20일 강원도 원주시 북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하 의원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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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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