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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8…與 '잇단 악재'에 커지는 위기감 vs 野 '153+α' 승리 자신

기사입력 : 2024년03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4일 09:12

조국혁신당 선전…범야권 '160석 이상' 전망도
"尹 리스크…이종섭 해임 안 하면 참패"
정영환 "170석 목표, 다시 상승 곡선갈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4·10 총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판세 분석을 본격화하며 지지층 결집 및 중도층 잡기에 들어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 '153+α' 목표치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공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종섭·황상무 논란'에 따른 위기의식이 내부적으로 팽배한 상황이다.

[당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청남도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2 leehs@newspim.com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내 자체적으로 분석한 권역별 판세를 발표했다. 한 본부장은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가져올 수 있는 의석수를 두고는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13석+α 정도를 예상한다"고 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합쳐 과반 확보가 가능하다고 내다본 것이다.

여기에 녹색정의당·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의석까지 포함하면 최대 7~8석까지 포섭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범야권 의석은 160석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28.5%, 국민의힘은 40.3%로 나타난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15.1%(응답률 4.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과 합할 시 범야권이 여권보다 약 3%p 우세한 결과다.

이같은 결과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및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논란 등 여권에서 불거진 악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 파동이 어느 정도 정리된 것에 더불어 예상보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선전하면서 야당 측으로 승기가 넘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현재 상황으로선 민주당 압승이라고 본다. 국민의힘은 잘하면 100석 좀 넘을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참패"라고 예상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리스크가 너무 크다. 한동안 정권심판 민심이 가라앉았었는데 국민의힘 비례대표 파동에 더해서 이종섭 문제가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기습 출국해 논란이 된 이 대사는 지난 21일 출국 11일 만에 귀국했다. 그는 귀국 사유에 대해 "방산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당진=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22 leehs@newspim.com

최 교수는 "방산 문제 때문에 온 것이라고 본인이 이야기했기 때문에 귀국을 했어도 (지지율과) 아무 상관없을 것"이라며 "정공법으로 돌파해야지 얼버무릴 문제가 아니다. 이 대사를 해임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선거는 완패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최 교수는 여권의 '수도권 위기'에 집중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수도권 쪽에서 국민의힘이 상당히 큰 표 차로 떨어질 수 있다. 낙동강벨트 부울경 지역의 경우도 싹쓸이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쪽은 그나마 (표를) 얻겠지만 그쪽도 최경환, 도태우 등 무소속 출마자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그 리스크는 오래된 문제기 때문에 이미 지지율에 반영된 상황이다. 새삼스럽지 않다. 이번 선거에 그 부분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여당은 결국 대통령의 불통, 선거에 대한 이해도 부족 등의 지점이 이번 총선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지율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당정 갈등과 정권 심판론이 불거진 상황이라 정확한 판단이 힘들다. 총선 직전까지 지역별로 자세한 공약을 발표하다 보면 분위기가 넘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의석수 목표치를 170석까지로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22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에서 몇 석 정도 얻을 것이라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153석에서 플러스해서 한 170석은 돼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이제 (지지율이) 1~2주 뒤에는 다시 상승 곡선을 그어서 치고 올라갈 것으로 본다. 마음, 자세는 우리가 항상 좀 지는 것으로 생각해서 전투력을 키우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과반 이상의 승리를 저는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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