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박재필∙이동훈∙이영희)이 중국 산둥성 최대 로펌인 중성청태법률사무소(众成清泰律师事务所·대표변호사 한훙강)와 손 잡았다.
바른은 글로벌 법률시장에서 포괄적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을 이끌기 위해 중성청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로펌은 각자의 의뢰인이 상대국에서의 송무와 자문업무를 필요로 할 경우 상호 배타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바른의 김현웅 대표변호사와 김중부 중국팀 팀장, 김윤국 중성청태 한국사무소 대표 3인을 구성원으로 상설 운영체제를 구축했다.
또 변화하는 시장수요에 맞춰 새로운 법률서비스를 공동개발하기 위해 양 펌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전담TF를 구성해 고객요구에 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로펌은 소속 변호사를 상대방에게 파견해 업무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인적자원의 상호교류에도 합의했다.
박재필 대표변호사는 "중성청태법률사무소는 중국 산둥성 최대 로펌으로 중국 최고의 법률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다. 이번 바른과의 독점적 업무제휴를 통해 양 펌의 의뢰인들에게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단차오(段超) 중성청태법률사무소 파트너회의 주석(왼쪽)과 이영희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바른] 2024.03.25 peoplekim@newspim.com |
중성청태한국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김윤국 중국변호사는 "중성청태는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은 산동성에서 수많은 한국 기업을 위해 법률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이번 한국사무소를 송무 최강, 자문 막강의 명성이 있는 바른 사옥에 설치하여 유기적인 결합을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나아가 혁신적인 국제법률서비스 플랫폼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중성청태법률사무소는 중성인화법률사무소, 청태법률사무소가 합병해 2015년 3월에 설립됐다. 중국 산둥성 지난에 본사를 두고 2024년 2월 기준 소속변호사 895명 등 임직원 1100여명 규모의 대형 로펌이다. 지난해 7월 법무부로부터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로 인가 받아 한국에 진출해 10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했다. 한국사무소에는 김윤국, 이려 등 2명의 중국변호사가 상주한다.
한편 중성청태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사무소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중화전국변호사협회 한융안(韩永安) 부회장, 겅바오젠(耿宝建) 신장 위구르 자치구 변호사협회 회장, 겅궈위(耿国⽟) 산동성 변호사협회 회장, 주단(朱丹) 하남성 정저우시변호사협회 부회장, 한홍강(韩洪钢) 중성청태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왕위제(王玉洁)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대표, 황위신(黄育新) 중국교통은행 서울지점 대표 등 100여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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