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강원 춘천 강원대학교를 방문해 의대생들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총장, 의대 학장, 강원대병원장 등과 의대 교육 여건 개선 계획 등을 듣는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3.20 yooksa@newspim.com |
이 부총리는 "의대생들은 우선 학교에 복귀해 대학과 정부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개진해달라"며 "대학도 학생들이 복귀해 차질 없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탄력적인 방안을 적극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학생들이 원하면 내가 직접 내려와서라도 대화하겠다"고 했다.
집단 사직에 나선 의대 교수들을 향해서도 강의실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학생들의 학업 복귀를 독려하고 지도해야 할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한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집단행동을 지속하는 것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민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집단사직 움직임을 멈춰주시고 함께 힘을 모아 대화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의대 증원에 따른 의학 교육의 질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 이 부총리는 "본과 시작까지 3년의 기간에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강원대학교에도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번 의료 개혁 취지에 맞춰 지역 인재가 우수한 의료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2025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이를 통해 거점 지방대가 발전하고 지역 교육·의료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의대 증원으로 강원대 의대는 기존 정원 49명에서 13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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