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與 한동훈 '마포·신촌·용산' 서울 집중유세…"이·조심판은 민생"

기사입력 : 2024년03월28일 12:21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14:35

"범죄자 세력, 선량 시민 지배 막아야"
"개같이 정치하는 게 문제, 정치는 죄가 없어"
"투표장 들어가 '국민'만 보고 찍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마포·신촌·용산 등 격전지 서울권 집중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각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정부·여당의 지지를 호소함과 동시에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 망원역 앞에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민생"이라며 "우리는 정치개혁과 민생 개혁, 범죄자들을 심판한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대야 공세 포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마포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조정훈 마포구갑 후보(왼쪽), 함운경 마포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leehs@newspim.com

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직접 발표한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 공약을 거론하며 "우리는 이런 정치개혁을 할 진심을 갖고 있고, 그 정치개혁을 통해 민생을 개혁하고 규제를 혁파할 진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전제조건으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조 심판을 해야 한다. 그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 민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 위원장은 "그것은 단지 국회를 이전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곳(마포)을 비롯해 서울 전 지역의 새로운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재건축 관련 규제를 해소하고 여러분의 삶을 방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모두 해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 그런데 민주당은 마치 이것이 '그냥 하면 되는 것이지' 식으로 퉁치고 넘어가려고 한다.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마포 지원유세 현장에 함께 참석한 마포갑 조정훈 후보는 "실력없고 무능하고 자기가 뭘 못하는지 모르고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그런 세력들이 대한민국 운전대를 잡으려고 하고 있다. 그 반대엔 우리가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하는지 고민하고 실력 갖춘 세력, 그게 국민의힘"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포을 함운경 후보는 현역인 정청래 민주당 후보를 향해 "개딸 대장, 이재명 수호대, 조국도 지키겠다고 나서는 국회의원이 마포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고 있다. 막아야 한다. 물리쳐야 한다"고 겨냥했다. 이어 "고이고 상하고 썩은 정치를 깨끗하게 싱싱하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이용호 서대문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leehs@newspim.com

곧바로 한 위원장은 서대문구 신촌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이곳에서도 한 위원장은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지 정치 자체에는 죄가 없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하기 위해 나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위원장은 이어 "여러분과 공공선을 위해 몸을 바칠 것"이라며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 달라. 제가 바라는 것은 그것"이라고 거듭 민주당을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길 바라느냐. 그것을 허용하고 10년 뒤에 손가락질을 받고 싶으냐"고 비꼬았다.

계속해서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뻔뻔하게 나오는데 뻔뻔한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이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바로 민주주의와 경제가 무너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투표장 들어가시면 다른 것은 볼 것은 없고 그냥 '국민'이라고 적힌 국민만 보고 찍으시면 세상이 바뀌고 범죄자들이 물러갈 것"이라며 "범죄자들을 이 중요한 정치에서 치워버려야 한다.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서대문을 이용호 후보는 "민주당이 승리하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손아귀에 넘어갔듯 대한민국 국회도 이 대표 개인 사유물처럼 넘어갈 수밖에 없어 걱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집권여당 3선 의원이 되면 우리 옆에 계신 한 위원장님 그리고 오세훈 시장 또 이성헌 구청장과 함께 원팀 돼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 서대문이 강남 수준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제가 서대문을 강남으로 만들어놓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서울 용산 용문시장 사거리로 이동해 용산구 권영세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한 위원장은 "권영세 인생을 보시라. 권영세가 해온 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힘들거나 좋을 때나 공익 편에 섰다. 그런 상황에서 장관과 의원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민주당에게) 넘겨준다고 생각해보시라. 권영세를 지키지 못하면 서울을 지키지 못 하는 것이고 서울을 지키지 못하면 대한민국을 내 주는 것"이라며 "밖으로 나가서 저희가 정치개혁, 민생개혁, 이조심판할 것이라고 설득해주시라. 선거장 들어가셔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찍으시면 된다고 설득주시라"고 호소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