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여러 명"...다음주 제보 내용 공개 예정
"의사, 양심 선언...의협·메디스태프 관계는 현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의료계 내부에서 현장에 남은 의사들을 따돌리는 등 괴롭힘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의사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인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공개되면서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이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무고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28일 오후 2시경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장을 무고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28 aaa22@newspim.com |
이날 김 사무총장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일부 교수들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현실을 확인하는 등 여러 명의 제보자가 있다"며 "메디스태프와 의협의 관계에 대해 일주일 전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자 중에)교수도 있고 일부는 병원 관계자"라며 "노조도 아니고 의대생들이 어떻게 일순간 동시다발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냐에 의혹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의사·의대생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인 '블랙리스트'가 게재됐다. 전국의 70여 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과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8일 서민위는 의협 차원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에 동참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명단인 일명 '블랙리스트'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와 관련해 의협과 비대위 관계자, 메디스태프 대표 등을 고발했다.
김 사무총장은 의협과 메디스태프의 관계에 대해 "다음 주 구체적 내용을 밝힐 것"이라며 "의협과 메디스태프가 (수사 전 내용을 밝히면) 그만한 대응을 하기 떄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일부 의사들의 양심선언으로 의협과 메디스태프의 불순한 관계가 의혹이 아닌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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