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러 "우크라 테러 개입 증거 확보" vs 美 "IS 테러 첩보 크렘린에 알렸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9일 01:39

최종수정 : 2024년03월29일 07:06

러 연방수사위원회 "우크라 자금지원 증거 확보"
백악관은 "테러 정보 이미 서면 경고" 반박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 수사당국이 14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모스크바 인근 공연장을 공격한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과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체포된 테러범들을 조사하고, 그들로부터 압수한 기술적 장치들을 연구하고, 금융 거래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과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이어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현금과 암호화폐를 받았으며 테러자금 조달에 연루된 또다른 용의자가 구금돼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사법당국은 모스크바 테러 사건이후 11명을 체포했고, 이들 중 8명을 구금한 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모스크바 테러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25 kwonjiun@newspim.com

테러 발생 이후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고, 특히 미국 등은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주도한 것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 당국자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우크라이나와 미국·영국 등 서방이 개입돼 있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공연장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란 것을 알고 있지만,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잔학 행위는 2014년부터 '신나치' 키이우 정권의 손에 의해 우리나라와 전쟁을 벌여온 자들의 일련의 시도와 관련된 고리일 뿐"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를 배후 세력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이번 테러 사태를 빌미 삼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보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백악관은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의 성명에 대해 "말도 안되는 주장이자 선동"이라며 일축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모스크바 테러 사건은 IS의 단독 범행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테러 발생 이전에 극단주의자들의 모스크바 공격에 대해 서면 경고를 러시아 보안국(FSB)에 보냈다고 공개했다. 

커비 조정관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공격의 책임이 IS에게만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사실 미국은 이 테러 공격을 막는데 도움을 주려고 했고 크렘린궁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