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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테러 배후는 미·영·우크라"

기사입력 : 2024년03월27일 04:54

최종수정 : 2024년03월27일 07:03

러 FSB 국장 "우크라가 중동에서 무장세력 훈련"
백악관·우크라 "우크라, 이번 테러와 무관"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러시아가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로 미국과 영국,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 검찰청 확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가 공격 배후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중동에서 무장세력들을 훈련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테러 피의자들이 지난 22일 공연장 테러 직후 우크라이나로 도주하려고 했다는 당국의 조사 내용을 그 근거로 언급했다.

모스크바 테러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25 kwonjiun@newspim.com

또한 현재 구금 중인 테러 피의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흔적이 확인됐으며,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이 테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방 정보기관이 도움을 줬으며 우크라이나 정보기관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테러 다음날인 23일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모스크바의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배후임을 자처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해 왔다. 

이에 미국 백악관은 "이번 공격의 책임은 전적으로 IS에 있다"며 우크라이나 개입설을 일축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우크라이나 소행임이 밝혀질 경우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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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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