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봄철 클로스트리디움 퍼트린젠스 식중독 발생 많아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자 조리음식 보관관리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도는 식중독 발생이 많은 이유는 낮에는 기온이 높으나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한 날씨로 음식물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낮고, 야외 활동 증가로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식중독 에방 6대 수칙[사진=경북도] |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음식을 제대로 익히지 않았거나 상온에 방치하는 것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음식 조리·보관에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조리 식품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균은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드는 특성이 있어 음식을 끓였던 경우라도 다시 증식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대량으로 조리된 식품의 보관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아포(spore)'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의 세균이 고온, 건조 등 생존이 어려운 환경에서 만들어내는 것으로 아포형태로 휴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다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아포에서 깨어나 다시 증식한다.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는 음식은 빠르게 식혀서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며, 보관된 음식을 먹을 때는 75℃ 이상으로 반드시 재가열해야 한다.
또 봄철 나들이 할 경우 조리된 도시락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보관·운반하고, 김밥 등 조리식품은 2시간 이내 섭취해야 한다.
육류와 수산물, 어패류는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75℃(어패류 85℃)이상에서 1분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경북도는 또 식중독은 특정 계절에만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구분 사용하기 ▲익혀먹기 ▲세척·소독하기 ▲끓여먹기 ▲보관온도 지키기 등 '식중독 예방 6대수칙'을 늘 실천할 것을 독려했다.
계절별 주의해야 할 식중독은 △ 봄(퍼프린젠스) △여름(병원성대장균, 장염비브리오 등), 가을(살모넬라 등) △겨울(노로바이러스 등)이다.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식중독은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식중독 예방요령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홍보·안내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생활 환경 조성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