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파월 "금리 낮아지지만 팬데믹 이전처럼 아주 낮지는 않을 듯"

기사입력 : 2024년03월30일 01:52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07:09

2월 PCE 인플레, 연준이 보고자 하는 수준과 비슷해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처럼 초저금리로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과 인터뷰에서 "나는 단기적으로 금리가 현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지표가 그것에 대해 답하게 둘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2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했다. 

이날 공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예상과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2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으며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2.8% 올랐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수치가 연준이 원하는 수준에 더 비슷해졌다며 "헤드라인과 코어 수치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이며 기대에 부합하는 지표를 보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에서 질의응답을 진행 중이다.[사진=샌프란시스코 연은 영상 캡처] 2024.03.30 mj72284@newspim.com

파월 의장은 지난해 하반기 좋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면서 1월 수치가 높았고 2월에는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졌지만 지난해 하반기만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꾸준히 내려간다는 확신을 갖기를 원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하고 "우리가 지난해 봤던 것처럼 좋은 인플레 수치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과 관련해 연준이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steady hands)을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좋은 지표가 발표될 때도 연준이 과잉 반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금리 개시 시작 결정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금리 인하 개시 시작은 너무 중요하다"며 너무 일찍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고 너무 늦으면 경제에 불필요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 성장세가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내리고 있기 때문에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면서 경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더 큰 확신을 가질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어느 수준까지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팬데믹 이전 수준의 매우 낮은 지점까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맞아 제로(0)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2018년 2.25~2.50%까지 올라왔지만 이후 다시 하락했고 팬데믹을 맞이하며 제로 수준으로 돌아갔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현재 수준의 금리로 크게 고통받고 있지도 않다고 보고 "경제와 고용시장의 강력함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진전을 이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침체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그 가능성이 커졌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하겠다"며 "성장이 강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예측가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양적 긴축(QT) 속도 완화 계획과 관련해 "이것은 주요 통화 정책은 아니고 주요 정책은 금리"라면서도 QT 속도 조절이 경제에 대한 우려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