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가 개막전 패배 후 6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에 올랐다. 키움은 4연패에서 벗어났고, 선발 하영민은 3111일 만에 선발승을 맛봤다. 잠실(2만3750명), 대전(1만2000명), 대구(2만4000명), 부산(2만2754명) 4개 구장의 입장권은 모두 팔렸다. 개막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프로야구는 개막 2주 만에 매진 14회를 기록했다.
◆ 대전 한화 8-5 kt... 한화, 26년만에 개막후 6승1패
한화는 30일 대전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kt를 8-5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한화는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가 시즌초에라도 마지막으로 1위에 오른 날은 2007년 6월 2일로 약 17년 전이다. 개막 후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한 것도 26년 전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선발 펠릭스 페냐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요나단 페라자가 홈런 포함 2안타와 2볼넷으로 4출루를 기록했다. 임종찬과 정은원은 3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안치홍은 이적 후 첫 홈런을 치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쳤다.
한화팬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반영하듯 이날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1만20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한화는 30일까지 홈 3연전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다.
◆ 잠실 두산 8-0 KIA… 와델 6이닝 무실점 완벽투 시즌 2승
두산은 홈에서 KIA에 8-0으로 완봉승했다. 두산은 KIA의 개막 4연승을 가로막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개막 후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선발 크로우는 4.1이닝 5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두산 타선에선 강승호가 2회말 선제 투런포와 5회말 밀어내기 볼넷 등 맹활약했다.
◆ 사직 NC 8-0 롯데… 신민혁 6이닝 무실점 시즌 첫 승
NC는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8-0으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 신민혁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3.1이닝 8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NC 데이비슨은 3안타 2타점, 손아섭은 1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 고척 키움 8-3 LG… 키움 하영민, 3111일만의 선발승
키움은 홈에서 LG를 8-3으로 물리쳤다. 키움은 4연패를 벗고 개막 1주일 만에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다. 3연승 행진이 중단된 LG는 4승1무2패가 됐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9년 만에 선발승을 거두고 방송 인터뷰 후 후배들로부터 '물벼락 축하'를 받았다. 하영민은 디펜딩 챔프 LG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하영민의 마지막 선발승은 2015년 9월 23일 목동 SK 와이번스(현 SSG)전으로 3111일 만이다.
하영민은 경기후 "스무살 때 승리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승리한 게 정말 느낌이 다르다"며 "최소 150이닝 이상이 목표다. 10승은 선발 투수라면 모두가 가질 꿈이다. 선발 30경기 등판도 잘하면 가능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 대구 SSG 9-6 삼성… SSG, 삼성과 23안타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
SSG는 사자굴에서 삼성과 안타 23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6으로 제쳤다.
SSG는 3회 6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내야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밀어내기로 1점을 낸 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4연속 안타로 5점을 추가했다.
SSG 선발 엘리아스는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4실점(2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2.2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