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한의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 주장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가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했다.
4일(현지시간)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 중 북한의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발사 발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실험을 인지하고 있으며 역내 동맹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IRBM)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IRBM 발사에 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은 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발사는 최근 몇 년 간 북한이 실시해 온 미사일 발사와 마찬가지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인접국을 위협하고 역내 안보를 해친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외교적 접근 방식을 고수하며, 북한도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의 라이더 대변인은 북중러간 군사 협력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누구와 협력할지 여부는 각 주권 국가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등의 악의적인 활동을 목격할 때는 문제가 되며, 미국은 이를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역내 안보 및 안정 보장을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4월 2일 평양 외곽 군부대에서 시험 발사한 신형 극초음속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3일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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