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회사 허브스팟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단독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알파벳이 최근 모간스탠리와 허브스팟 인수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사진=허브스팟 웹사이트] 2024.04.05 kwonjiun@newspim.com |
기업가치 350억달러(약 47조1380억원)의 허브스팟을 인수할 경우 알파벳 역대 최대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또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술 부문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대형 기술업체가 메가 딜을 추진하는 이례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허브스팟 인수 가격과 규제 리스크 등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익명의 소식통은 알파벳이 직접 허브스팟에 인수를 제안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알파벳과 모간스탠리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이날 보도에 허브스팟 주가는 11% 뛰었다. 알파벳 주가는 1% 빠졌다.
작년 12월 기준 알파벳 보유 현금은 1109억달러 정도여서 외부 차입 없이도 인수는 가능하다.
통신은 허브스팟 인수로 알파벳이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시장 저변 확대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 당국의 인수 견제에 대해서는 알파벳이 세일즈포스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배 중인 마케팅 및 세일즈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경쟁을 활발히 할 수 있는 계기라는 논리로 맞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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