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32개 회원국이 이틀간 열린 외교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기조를 재확인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 4일 이틀 일정의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동맹국들은 지원의 긴급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각 동맹국이 본국으로 돌아가 재고를 살펴보고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방공 체계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구체적 내용들은 언급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리스크에 대비해 향후 5년간 1000억달러(약 134조25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패키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제안은 반대에 부딪혔다.
헝가리가 공개 반대한 데 이어 일부 유럽 회원국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까지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결국은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는 견고하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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