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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전쟁]④ KB자산·한국투자 '3위 초격차'...수수료 인하 경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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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과 한투운용 격차 1.8%로 좁혀져
ACE 미국30년국채 ETF 개인투자자 인기 폭발
KB운용 전략은 '수수료 파괴자' 뱅가드와 유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그간 KB자산운용은 치열한 '2강 1중'의 ETF 경쟁구도에서 '2강'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바로 아래의 '1중'으로 평가 받아왔다. 하지만 독보적 3위로 인정받던 KB자산운용은 최근 4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거센 추격에 마음이 불편하다.

◆ 2023년부터 좁혀지는 KB운용과 한투운용 격차

전년도인 2023년에 최상위권인 1위 삼성자산운용 점유율은 1.7%포인트 감소했고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도 0.8%포인트 감소했다. 3위인 KB자산운용은 2조7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순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8.87%에서 8.03%로 큰 폭 하락했다. 

반면 KB자산운용과의 격차가 무려 5%포인트에 달했던 4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점유율을 3.9%에서 4.9%로 1%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순자산 증가액도 2조8500억원으로 KB자산보다 약 1000억원이 더 많다. 이에 따라 점유율 차이도 3.1%로 좁혀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KB자산운용이 3위를 위협받을 거라는 전망은 극히 드물었다.

◆ 진격의 한국투신운용, 2024년 1분기 점유율 0.8% 껑충

분위기가 확 바뀐 건 2024년 1분기다. KB자산운용의 점유율은 3개월만에 -0.6%포인트를 기록하며 7.5%로 낮아졌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은 0.8%포인트 급증한 5.7%로 높아졌다. 1년 3개월 전에 5%나 차이 났던 양사 간 점유율 격차가 현재는 1.8% 차로 확 좁혀진 셈이다.

물론 1위 삼성의 점유율도 0.1%포인트 감소했고, 2위 미래에셋의 점유율도 0.3%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3위 KB자산운용의 0.6%포인트 점유율 감소는 눈에 띄는 수준이다. 4개 운용사 중 유일하게 한국투자신탁운용만 점유율이 상승했다. 불과 3개월만에 순자산도 KB의 3배인 2조원이 증가했다. 진격의 한국투신운용이다.

◆ 최근 1년 3개월간 양사 ETF 신상품 총량은 비슷

KB자산운용이 지난 1년 3개월간 손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KB는 2023년에 18개, 2024년 1분기에 5개의 ETF 신상품을 내놨다. 한투 또한 2023년에 16개, 2024년 1분기에 6개의 ETF 신상품을 만들어냈다. 개수 상으로는 KB가 1개 더 많다.

 

지난 1년 3개월간 KB운용에서 출시한 신상품 ETF 중 1조원을 돌파한 대 히트작은 'KBSTAR 머니마켓 액티브 ETF'로 2024년 3월말 기준 순자산 1조4075억원을 달성했다. KB운용의 23개 신상품 ETF 합계 순자산액은 2조6099억원이다.

같은 기간 한투의 22개 신상품 ETF 합계 순자산액 2조2086억원보다 약 4000억원 많다. 외견상은 KB의 승리처럼 보여진다. 하지만 순위가 높은 운용사일수록 기존 자산규모가 커서 웬만큼 순자산이 크게 늘지 않고서는 전체 점유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삼성과 미래에셋도 겪고 있는 문제다.

◆ 격차 좁혀진 이유는? 미국이 다 했다!

한투운용의 기록적인 2024년 1분기 순자산 증가 원인은 뭘까? 미국 덕분이다. 최근 3개월간 한투의 증가액 상위 7개 ETF를 살펴보면 무려 5개가 미국과 관련이 있다. 한투운용은 전 세계 금융 중심지인 미국을 활용한 ETF를 적절한 타이밍에 출시하며 때를 기다려 왔다. 이 전략이 시간이 지나면서 빛을 발하게 된 셈이다.

 

특히 1년전인 2023년 3월에 출시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한투운용 ETF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돌파한 대히트 상품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결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던 절묘한 타이밍에 출시됐다. 폭풍인기의 비결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올해도 여전하다. 전체 846개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 순위 6위다. 3개월만에 순자산을 무려 3934억원 증가시켰다.

미국 'ACE 미국S&P500 ETF'와 'ACE 미국 나스닥100 ETF'도 지난 3개월간 각각 2375억원과 1803억원이 늘어나며 순항하고 있다. 또 2022년에 선제적으로 출시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도 최근 1년 수익률이 86.93%(3월 29일 기준)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도 효자상품이다.

운용사들이 ETF 자산 규모를 키우려면 단기적으로는 현재 금융소비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섹터의 ETF를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과 섹터를 골라 내는 게 더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한투운용이 미국+빅테크+30년국채+반도체 등과 관련 있는 ETF를 꾸준히 출시하는 건 영리한 전략이다.

한투운용은 여세를 몰아 2분기에도 미국 관련 신상품을 쏟아낸다. 'ACE 미국반도체15%프리미엄분배 ETF',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 ETF',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 ETF' 등이 주인공이다. 이번에는 '미국'과 '커버드콜'을 결합시킨 게 특징적이다. 한투운용은 지금 미국에 진심이다.

◆ KB자산운용은 전열 정비 중… 대반격 나설까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KB자산운용의 전략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수수료 파괴자'다. 삼성이나 미래에셋에 비해 크게 낮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KB자산운용은 오래 전부터 상식을 뛰어넘는 파괴적인 수수료 인하를 무기로 승부해 왔다.

일례로 미국의 대표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S&P500 ETF'나 'KBSTAR 미국나스닥100 ETF'의 총 보수는 연간 0.021%에 불과하다. 이는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런 과감한 수수료 파괴전략으로 KB자산운용은 전쟁터 같은 한국 ETF 시장에서 3위 확보에 성공했다.

기관 투자자들에게 ETF 수수료는 민감한 문제다. 기관투자자들은 투자규모가 크다. 그래서 시장에서 직접 ETF를 매매하기보다 바로 운용사를 통해 ETF를 설정하거나 해지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개인들과 달리 ETF의 거래량은 별로 안 중요하다. 대신 총 보수에는 예민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 점유율 2위인 '뱅가드'가 1위 '블랙록'을 강력히 추격하고 있는 비결 역시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 정책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이든 미국이든 낮은 수수료 전략은 점유율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저렴한 수수료 외에 KB자산운용의 또 다른 강점은 채권형 ETF에 강하다는 점이다. 특색 있는 채권형 ETF를 경쟁사보다 빨리 출시해 선제적으로 시장 공략에 성공한 점도 점유율 3위 안착 배경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올 초에 KB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 출신의 김영성 대표 선임 후 전열을 재정비 중이다. 최근에는 한투운용의 김찬영 ETF마케팅본부장까지 영입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인력 이탈도 있었지만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KB자산운용은 현재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 받는 KBSTAR ETF 브랜드를 조만간 변경할 계획이다. 또 막강한 KB금융그룹의 자금 유치를 통한 점유율 방어전략도 활용 가능하다. 4위와의 격차는 이제 1.8% 포인트차에 불과하다. KB자산운용 역시 자존심이 달린 3위 수성에 진심일 수 밖에 없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년전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사장 취임 이후 대 도약이 시작됐다.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변경한 게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다. 치열한 ETF 전쟁에서 지난 1년 3개월간 한국투신운용의 진격은 인상적이다. 이 기세를 이어나가 3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지가 지금 시장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다.

 

⑤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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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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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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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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