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상의서 건의문 전달해도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0 22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에 출마하는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는 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 후보들의 산업은행 이전 공약은 선거용 기만"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 문현동 소재 산업은행 이전 예정 부지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발표에는 부경대·경성대 대학생과 청년들이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 남구 후보가 7일 산업은행 이전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수영 측 제공] 2024.04.07 taehun02@newspim.com |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선거를 지휘하는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산업은행 이전 저지'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황희 후보도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중앙당의 정책공약집에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며 "이재명 대표는 부산상의에서 건의문을 전달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재호 민주당 후보는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소위원장이 '부산 이전 추진 작업을 반걸음이라도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주장 이후 반박도 하지 않았다"며 "방송토론회에서는 반박을 한다고 하더니, 재차 회의를 참석 못 했다며 말을 바꾸고 허위사실을 말했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민주당 부산시당은 산업은행 이전을 첫 번째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명백한 선거용 부산시민 환심사기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 부산 후보들이 지금 당장 서울로 가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발전시키라"라며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지도부를 설득해 산업은행 이전 관련 법안의 통과를 약속받으라"라고 요구했다.
박 후보는 "박재호 후보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부산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며 "중앙당과 지도부 눈치만 살피면서 헛된 공약으로 부산시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고, 신규 인력의 35%는 부산 청년을 의무채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부산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고 고향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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