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업스테이지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했으며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기반으로 국내외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업스테이지 '솔라' 로고 [사진=업스테이지] |
9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매출액 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100억원 증가한 189억원 기록해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미국 현지법인 '업스테이지AI'를 설립했다. 법인 대표에 업스테이지 공동창업자인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선임됐다.
업스테이지는 미국법인 설립을 필두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을 공략한다. 자사 언어모델 솔라를 활용해 미국 및 글로벌 기업에 최적화된 LLM을 제공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장기적으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해외 거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 등 해외에서도 기업 맞춤형 LLM을 주력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자체 LLM '솔라'를 기반으로 산업·기업별 특화 LLM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추출하는 인공지능(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기업 문서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다큐먼트(Document)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주요 금융사에서 이를 활용 중이다.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LLM '솔라'는 지난해 말 출시됐다. 이후 사업화를 가속화하면서 신규 계약과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케이뱅크와 금융 LLM, 폴라리스 오피스 온디바이스AI, 로앤컴퍼니 법률 LLM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후 사업화를 가속화하면서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신규 계약 및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솔라는 기업별 특화 모델 구축이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여기에 OCR 기술로 기업 문서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자사의 '다큐먼트AI' 솔루션과 결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에는 파운데이션 모델(FM)을 제공하는 AWS의 머신러닝(ML) 허브 'Amazon Sagemaker Jumpstart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에도 솔라를 탑재해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 현재 기존 한국어, 영어에서 일본어, 태국어까지 지원 언어를 확장해서 진출 시장도 넓힐 계획이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말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공개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원년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LLM 수요 공략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AI 스타트업 기업으로 2020년 10월 설립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학습을 통해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LLM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 내부 데이터만을 활용한 프라이빗 LLM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정부 부처, 금융, 정보기술(IT) 등 산업 전반에 고객사를 확보하며 자체 개발한 LLM인 솔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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