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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소 60곳 이상 박빙…전통적 야당 강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세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4월08일 17:12

최종수정 : 2024년04월08일 17:12

"현장에서는 힘찬 분위기 느껴져"
"수치·지역 거명은 안 해…유권자 선택권 우려"
"목표 의석 120~140석…크게 틀린 말 아냐"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8일 전국에서 최소 60곳 이상을 박빙 지역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판세 설명 브리핑을 열고 "서울의 경우 현재 전통적 우세 지역뿐 아니라 한강 벨트와 전통적으로 야당의 강세 지역이었던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 등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의 저희의 자체 분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성동을, 용산, 서초을, 강남을, 송파갑·을·병 등 서울 11개 지역을 '초박빙'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홍 부실장은 "이 대표가 페북에 언급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초박빙 경합 지역이 굉장히 서울에 많이 있다"면서 "저희가 자체 분석한 것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홍 부실장은 "충청권의 경우 지지도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전통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 낙동강 벨트에서도 김해, 양산, 북구, 강서, 사상을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한 곳이 경합이지만, 거의 모든 지역에서 승리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홍 부실장은 "현재까지 분위기를 종합해 봤을 때 선거 초반이 굉장히 어렵고 특히 2주 전을 최저점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 야당 후보자의 문제점들을 국민께서 명확히 인식하면서 과연 이들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자격이 되는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게 됐다고 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그는 "특히 2030 세대의 공정과 합리적인 비판이 온라인 게시판에 다수 게시되고 있다"라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는 기본적으로 4월 3일 이전 여론조사면서 4월 4일 이후 여론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한번 해보자'라는 힘찬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홍 부실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와 관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거 비대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이끌었던 19대 총선 못지않은 현장의 열기와 뜨거움을 저희가 느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빙 지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정양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브리핑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수치를 말하는 것이 유권자 판단에 보탬이 될 것인지 여부도 고민 중이다. 결집 중이고 겸허하게 따라가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정 부위원장은 이 대표가 박빙 지역을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 당 강세 지역인 서초·강남·송파를 흔들어보겠다는 나쁜 의도"라고 비판하며 "후보들에게 남은 이틀이 굉장히 선거에 중요한 시기고, 유권자 선택권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역 거명은 양해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홍 부실장은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총선 목표 의석을 120~140석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공식적 말은 아니고 개인적 의견"이라면서도 "상황실에서 이야기해 왔던 흐름 상에서는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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