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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석 걸린 '승부처' 수도권 전망은…"與, 지난 총선보다 다소 선전"

기사입력 : 2024년04월06일 06:22

최종수정 : 2024년04월06일 06:22

"한강벨트서 與 추격 양상...샤이 보수층 결집"
野, 양문석·김준혁 리스크...이광재 등 선전에 기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사전투표가 이틀 차에 접어든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122석) 전망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강 벨트' 등 접전지 탈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수도권은 전체 지역구(254석) 절반에 가까운 의석수를 차지한다. 게다가 선거 당일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않는 중도층 비율이 높다. 각종 이슈에 따라 막판까지 민심이 요동치기 때문에 양 당은 수도권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왼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대전=윤창빈 기자 2024.04.05 leehs@newspim.com

지난 5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전문가 3명 중 2명은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21대 총선보다 선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41석, 미래통합당은 8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여당 텃밭인 강남 3구 7개 지역구(송파병 제외)와 용산을 제외하고 싹쓸이했다. 이번 총선에선 총 48석이 걸려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민주당 33~36석·국민의힘 12~15석으로 예상했다. 이종섭 출국 논란 등을 털어내며 지난 3월말 국민의힘 지지율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다. 최 소장은 "최근 국민의힘이 추격하는 양상은 분명하다"며 "여론조사 흐름 상 최종적으로 따라잡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이 13석 가량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평론가는 "막판으로 가면서 이른바 '샤이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며 "추이 상 (10일) 투표에선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공표금지 기간 직전 진행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격전지 '한강 벨트' 국민의힘 후보들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2~3일 MBN·매일경제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실시한 용산 여론조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46%,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45%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 최대 관심지역인 동작을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제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1~3일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 후보가 53%, 류 후보가 42%였다.

이외에 동작갑(장진영 vs 김병기), 광진을(오신환 vs 고민정), 양천갑(구자룡 vs 황희), 마포갑(조정훈 vs 이지은), 중·성동을(이혜훈 vs 박성준) 등도 박빙으로 나타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한강 벨트'에서의 접전 흐름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에서도 윤석열 정부 심판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기는 아니"라며 "특히 동작의 경우 상징성이 있어서 꼭 승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서울의 박빙 지역이 15개라고 공개하며 막판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정양석 국민의힘 선거대책부위원장은 4일 판세 브리핑에서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며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 강조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2024.04.05 yooksa@newspim.com

전문가들은 경기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보다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지역은 전국 광역시도 중 최다인 60석이 걸려 있다.

총 59석이었던 지난 총선에선 민주당이 51석을 석권하고 국민의힘은 7석을 얻는 데 그쳤다. 나머지 1곳(경기 고양갑)은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가져갔다.

최 소장은 국민의힘이 12~15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평론가는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보다 3~4석 정도 더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 전문가 모두 민주당의 '양문석(안산갑)·김준혁(수원정) 리스크'를 원인으로 꼽았다.

박 평론가는 "양문석·김준혁 논란의 문제는 인근 지역까지 여론이 번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민주당 텃밭인 수원·안산에서 국민의힘이 해볼 만 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여당 텃밭인 성남 분당갑(안철수 vs 이광재), 분당을(김은혜 vs 김병욱), 안성(김학용 vs 윤종군)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는 점이 변수다.

민주당은 양문석·김준혁 후보 논란에 몸을 낮추면서도 경기 지역에서 지난 총선과 비슷한 결과를 예측했다. 한 본부장은 "최근 며칠 사이 경기도에서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며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14석이 걸린 인천에선 지난 총선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13석 중 중구·강화·옹진, 동·미추홀을을 제외한 11석을 가져갔다.

이른바 '명룡 대전'이 펼쳐지는 계양을에선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지만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위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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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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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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